건강하게

공복에 받은 건강검진, 이후 뭘 먹어야

은빛조약돌의 꿈 2012. 1. 26. 12:39

공복에 받은 건강검진, 이후 뭘 먹어야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나면 걱정을 한다. 이들에게는 무엇을 먹느냐가 가장 큰 관심이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영양 섭취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의료진을 통해 알아봤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제일 먼저 소금 섭취를 줄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혈압 환자의 30~50%는 저염식만으로도 혈압이 하강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5주이상 소금 섭취를 제한하면 대부분 혈압이 떨어지고, 그 효과는 56세 이상인 사람에게 현저하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하루 10g이내 소금 섭취를 목표로 한다. 세끼 식사 때 국물을 남기고, 평소보다 반정도만 김치를 먹으면 5~6g정도의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짠맛은 낮은 온도에서 잘 느끼므로 냉채, 냉국을 즐기는 것도 좋다. 또한 식초나 레몬즙 등의 신맛은 짠맛을 정화시키므로 적극 활용한다. 커피같은 카페인 식품은 장기적인 혈압상승과 관련이 없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액 내에 존재하는 상태다.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므로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고, 고기의 껍질은 벗겨 내고 섭취한다. 고기는 쌈으로 먹는 것이 좋은데, 상추나 깻잎을 10장 이상 먹도록 한다. 채소는 볶음 요리보다 무침이나 생채로 먹는 것이 좋으며, 콩이나 두부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자주 섭취한다. 중성지방 상승의 주요한 원인은 술과 당분이다. 음주를 해야 한다면 3~4일 간격을 갖고, 1~2잔을 넘지 않도록 자제한다. 수정과나 식혜 등 단맛이 강한 음료보다는 녹차같은 차류를 권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과일, 해조류, 버섯 등에 많이 포함된 수용성섬유소 섭취가 중요하다.

◇위염, 식도염 진단을 받은 사람
속 쓰림, 소화불량, 산역류 증상, 상복부 통증 등은 누구나 한 번씩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있으면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으로 진단하는 일이 흔하다.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에서 염두해야 할 것은 증상과 염증의 정도가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므로 속이 불편한 증상이 자주 있으면 검진을 받도록 한다.

 

 특히, 메스꺼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위 운동성이 떨어진 것이다. 식사를 할 때 최대한 오래 씹도록 하고, 한끼 식사를 여러 번에 나눠 먹도록 한다. 섬유질이 많은 식사, 딱딱한 식품, 지방이 많음 음식은 피한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 받은 사람은 식사 후 2~3시간 동안은 자리에 눕지 않는다. 음식이 위에 2~4시간 정도 머물기 때문에 눕게 되면 쉽게 역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