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천식
기관지천식
1. 기관지 천식의 개요 및 정의
기관지 천식은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 하지만 요즘에는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 이다. 최근 들어 기관지 천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어린이의 5∼10%에 이르고 있다.
한 두살 때에 기관지염을 3번 이상 앓은 경우에는 커서 천식이 되는 수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천식이 증가하는 것은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이고 이유식을 조기에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침대, 카펫, 커튼 사용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서구화된 생활양식 및 대기 오염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천식이란 숨 쉴 때 들어오는 여러 가지 자극 물질에 대한 기관지의 과민반응으로, 기관지를 비롯한 기도점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며 기관지가 좁아져서 천명을 동반한 기침과 호흡곤란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단 호전이 되면 대부분의 경우 거의 정상 상태로 회복이 되기는 하나 반복적으로 자주 재발하는 특징을 가진 호흡기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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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호흡기도에 여러 가지 자극으로 인하여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분비샘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더욱 증가하게 되고 이러한 분비물들이 기도를 막아버리게 된다. 또한 점막이 기도 안쪽으로 부어오르게 되어서 기도를 더욱 좁게 만든다. 여기에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을 하게 되어 기도는 한층 좁아지게 된다. 이런 문제들이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일어나면 기도의 구조도 어느 정도 변화하여 영구적으로 문제를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천식의 경우와는 달리 이물질이 기도에 들어가거나 종양 같은 것이 근처에 있어서 기도를 누르거나 막아서 기도를 좁게 만드는 경우처럼 염증 반응에 의하지 않고도 기도가 좁아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별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천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한 기도의 과민반응이 있어야 한다.
2) 광범위한 기도폐색 증상이 나타나면서 이 기도폐색은 치료에 의해, 혹은 자연히 소실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을 가역적인 기도폐색이라고 한다.
3) 1)과 2)의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기도의 염증성 반응을 보이는 질환을 천식이라고 한다.
천식일지라도 전형적인 천식의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천명이 있다고 해서 천식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세기관지염이나 천식성기관지염,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울혈성 심부전증, 폐암과 같은 종격 종양, 기도내 이물 등도 천명이 나타날 수 있다.
2. 기관지 천식의 원인
천식의 원인중에서 상당한 요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알러지이다. 그러나 실제로 알러지 단독으로만 천식을 일으키는 경우보다는 감염이라든지, 자율신경계의 실조(失調), 내분비계의 이상, 수용체의 차단상태, 정신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천식을 일으키게 된다. 게다가 천식의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에 여기에 알러지 반응 등의 후천적인 원인이 더해져서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다.
1) 알레르겐
일반적으로 알러지성 천식인 경우 어떤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생기는데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우유, 계란, 견과류, 생선, 복숭아, 메밀 등이 대체적으로 문제가 된다. 이렇듯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알레르겐(또는 항원)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 4가지 대표적인 알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 쑥 꽃가루, 고양이 털, 알터나리아 곰팡이 이다. 그 중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데 소아 천식의 70∼80%, 성인 천식의 40∼50%가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기는 것이다.
2) 유발 요인(비항원성 천식유발자극) 자료: http://www.medcity.com
알러지성이 아닌 기관지 천식일 경우에는 감기, 운동, 찬 공기(기후의 변화), 오염된 공기, 담배연기나 페인트, 향수와 같은 진한 냄새, 스트레스, 흥분, 고함 지르기, 식도 역류, 약물, 임신, 술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런 것들은 알레르겐과 구별하여 유발 요인이라 한다.
즉, 천식은 알레르겐(항원)과 유발 요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이중 2가지나 3가지가 합쳐져야만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3. 기관지 천식과 유전
기관지 천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알러지인데 이 알러지가 유전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부모 모두가 알러지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태어나는 아이들의 50-70%가, 한쪽 부모만 알러지인 아이들의 35-50%가, 그리고 알러지 질환이 없는 부모의 아이들에서 15% 정도가 알러지 질환을 앓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가족 중에 기관지 천식을 포함한 알러지 질환이 있는 집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집 아이들에서보다 기관지 천식이 더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천식도 유전적인 소인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4. 기관지 천식의 분류
천식은 원인에 따라 크게 알러지성 천식과 알러지성이 아닌 내인성 천식(비아토피성 천식)으로 나눌 수 있다.
알러지성 천식은 알러지 혈액검사와 피부 반응 검사 등에 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원인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반면에 내인성 천식은 알러지 혈액검사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고 피부반응 검사에도 알러지를 의심할 만한 반응이 없는데도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천식이 모두 알러지성으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1) 외인성 천식
일반적으로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알러지 항원이 천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러지성 천식이라고도 한다. 본인의 기왕력(旣往歷)과 가족력에 알러지성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러지성 질환을 보인 경우가 많고, 유전적인 경향을 나타낸다.
알러지성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집먼지나 먼지진드기가 많고 고양이털, 꽃가루, 바퀴벌레, 곰팡이, 호흡기 감염, 담배연기, 대기오염물질, 찬공기, 특정식품이나 약물 등이 천식을 유발시킨다. 알레르겐의 흡입이 직접 유인이 되며, 맑은 콧물, 재치기, 눈물, 눈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 연령은 보통 35세 미만으로 젊은것이 보통이다. 자료: http://www.medcity.com
2) 내인성 천식
감염성 천식을 말하며 기도감염에 의해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경향은 없으며 계절성 변화가 없으며, 증상이 더 심하고, 천식 지속상태가 잘 오며, 3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스트레스나 분노와 같은 감정적 요인에 의해 급성 천식 대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환자가 급성 호흡기감염과 동반하여 호흡곤란과 천명을 나타낼 때를 감염성 천식이라고 한다.
3) 혼합형 천식
내인성 및 외인성 요인이 혼합되어서 천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임상적으로 순수한 내인성이나 외인성 천식보다는 혼합형 천식이 더 많다고 한다.
4) 직업성 천식
작업장의 감작성 물질에 일정기간 노출된 후에 발생한 천식을 말하며, 이전에 있던 천식 증상이 비특이적 자극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원인물질에 감작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처음 얼마 동안은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수개월 혹은 수년 후에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은 주말이나 휴가 시에 완화되고 직장에 복귀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직업적 천식 요인으로는 TDI로 대표되는 이소시아네이트, 반응성 염료, 전자공장에서 사용되는 송진 연무 등 200여종이 보고되고 있다.
5. 기관지 천식의 증상
천식의 증상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천명을 동반한 발작적인 기침과 호흡곤란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며 발작 시 환자들은 마른기침과 흉부 압박감을 느낀다.
심할 때에는 호흡곤란으로 인하여 입술이나 손톱이 새파랗게 되는 청색증(cyanosis)이 나타나기도 하고, 말도 잘 못할 정도로 심하며 심한 피로증세에 동반하여 불안, 혼란 등의 정신적인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천명이 없이 만성적인 기침, 흉부압박감,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의 증상만 있는 천식도 적지 않다.
이러한 증상들은 멀쩡하다가 갑자기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찬바람, 감기, 몸을 움직이거나 불안감으로 인하여 심해지고, 발작은 보통 야간, 특히 새벽에 많이 일어나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발작을 일으키는 시간이 일정한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들은 치료를 하거나 혹은 자연히 소실되기 때문에 천식 발작이 끝나면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편안해진다.
1) 천명
천명이란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원인에 의하여 기관지 점막에 부종이 있다든지, 기도 내에 점액이 존재한다든지,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한다든지, 외부에서 기관지를 압박한다든지 할 경우에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히게 되면 천명음이 들리게 되는데, 기도가 완전히 막히게 되면 호흡음이 들리지 않게 된다.
천명은 천식 외에도 기도내의 이물, 울혈성 심부전증, 세기관지염, 천식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과민성 폐장염, 폐암과 같은 종격 종양 등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서 감별해야 한다.
2) 기침과 객담 자료: http://www.medcity.com
기도의 자극과 분비물의 증가로 인하여 기침이 나오게 되고, 잦은 기침 때문에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천식이 한밤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자다가 한밤중에 기침으로 깨는 경우도 자주 있다.
기침은 천식 발작이 가라앉아 갈 시기에 더욱 심해지는데, 이것은 이 시기에 객담의 점조성이 감소하고 분비량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객담은 백색이나 점액성으로 좀처럼 쉽게 뱉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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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은 숨을 들이쉬는 것보다 내쉬는 것이 먼저 힘들어지고 심해질수록 숨을 들이쉬는 것도 힘들어지게 된다. 대부분 호흡곤란의 증상이 가벼울 때는 단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느낀다.
호흡이 힘들어지면 숨은 가빠지고 늑골 사이가 숨을 들이쉴 때마다 쑥쑥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누울 수가 없어 앉아서 상반신을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하는 기좌호흡(起坐呼吸)을 하게 된다.
6. 기관지 천식의 양방치료
천식은 약물요법, 체력단련요법, 환경요법(회피요법), 면역요법 등을 병용하여야 한다.
1) 환경요법(회피요법)
대부분 약물치료에는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정작 중요한 환경 문제에는 의외로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천식은 대부분 환경 요인에 의한 알러지가 발병 원인이다. 따라서 가정은 물론 사회적 환경에서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생활환경을 개선 조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천식의 흡입성 항원으로 가장 많은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이 집먼지 진드기이다. 그러므로 먼저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 집먼지 진드기 없애기 위한 환경관리법
① 침대 매트리스, 베개를 알레르겐이 빠져 나오지 못하는 특수커버를 씌우거나 비닐로 싸서 사용한다.
② 시트나 담요 등의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널어 말리고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③ 실내습도를 50% 이하로 낮춘다. 집먼지진드기는 온도 25-28도, 습도가 75-80%인 환경을 가장 좋아하므로 실내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면 집먼지 진드기의 증식이 급격히 저하된다. 그러나 몇 시간만 다시 습도가 높아지면 다시 진드기의 농도가 증가된다.
④ 카페트나 소파 등은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⑤ 털이 많이 있는 인형, 봉제인형도 좋지 않으며 있으면 매주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 그 외의 환경관리방법
① 먼지청소를 철저히 하고 청소할 때는 환기를 잘 한다. 걸레를 사용해서 먼지가 날리지 않게 주의하며, 진공청소기를 이용한다.
② 커텐은 빨래가 가능한 면종류나 플라스틱 제품이 좋은데 블라인드는 옆으로 치는 것은 먼지가 많이 꼬이므로 버티칼 블라인드가 좋다.
③ 개나 고양이 등 털이 날릴 수 있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④ 집안에서는 절대로 금연한다. 황사, 공해, 콘크리트빌딩 생활 등으로 공기가 탁한 환경에선 담배연기는 간접흡입만으로도 유해하다.
⑤ 바퀴벌레를 잡는다. 바퀴벌레는 천식의 유발인자라고 알려져 있으나 바퀴벌레의 제거와 천식증상의 완화와는 큰 관련이 없다는 보고가 있다.
⑥ 여러 가지 냄새를 없앤다. 냄새 자체가 알러지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냄새가 코의 점막을 자극하고 점액을 증가시켜 알러지를 악화시킨다. 살충제나 탈취제, 향신료, 향수, 향이 강한 비누, 샴푸, 로션 등의 냄새도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⑦ 집안에 화초, 화분을 두지 않는다.
⑧ 자동차의 매트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햇볕에 말린다.
⑨ 곰팡이는 낮은 습도에서는 증식이 억제되므로 습도를 50%이하로 낮추도록 하고 욕실이나 부엌에도 곰팡이가 끼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름철 장마기에는 특히 습도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⑩ 먼지가 꼬이는 책꽂이나 장농도 침실에서 치운다.
⑪ 환기, 통풍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실외에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매연, 먼지, 꽃가루가 날릴 때는 창문을 닫는다.
⑫ 호흡곤란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특정계절에만 일어나는 경우는 꽃가루 등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많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수목꽃가루와 잡초꽃가루가 문제가 되며 봄철과 초가을에 증세가 심해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공기에는 환기를 자제한다. 또 꽃가루가 많은 장소에는 가지 않도록 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⑬ 다음과 같은 일들은 천식환자가 외출했을 때 한다 : △청소, 먼지 떨기 △페인트 칠 △살충제 뿌리기 △강력한 세제를 사용하는 청소 및 세탁 △냄새가 강한 음식요리 등 자료: http://www.medcity.com
2) 약물요법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원인물질을 알아내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요법을 한다.
※ 약물의 종류
천식 치료에 쓰이는 약물은 크게 예방약과 치료약으로 나눌 수 있다.
치료약으로는 기관지확장제, 항염증제 등을 주로 사용한다.
기관지확장제는 오그라든 기관지를 펴고 공기의 통로를 열어주는 약제로 교감신경 자극제, 테오필린 제제, 부교감신경 차단제 등이 있다. 교감신경 자극제의 경우 사용 즉시 효과를 느낄 수 있으나 원인이 되는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지 못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고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항염증제인 기관지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백내장, 녹내장, 성장지연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예방약은 기관지 확장효과는 없으나,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자디텐, 아젤라스틴, 터페나딘 같은 항히스타민제가 여기에 속한다.
케토티펜 성분의 자디텐이라는 알약이나 시럽 또는 인탈 이라는 흡입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치료 효과는 없고, 예방 효과만 있기 때문에 매일 쉬지 않고 장기간 투여 해야한다는 게 불편하다. 하지만 효과를 보는 사람은 약을 쓰고 있는 동안에는 예방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인탈이란 약은 흡입용만 있는데, 비만세포로써 화학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약들은 매일 사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즉각적인 효과는 가지고 있지 않으나 폐의 영구적인 손상을 막아준다.
※ 약물투여방법
약물 투여 방법으로는 주사, 경구투여, 흡입치료의 3가지 방법이 있다.
요즘은 경구약물보다는 흡입약물을 많이 사용한다. 호흡기를 통해서 직접 기관지내로 투여하므로 적은 양(경구투여의 30-40 분의 1)으로 .별다른 부작용 없이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구 투여시 약이 장으로 들어가 이것이 흡수되어 일부가 폐로 가게 되므로 약을 먹고 1∼2시간이 지나야 작용이 나타나지만 흡입 시에는 약물이 직접 폐로 작용 하게되어 1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흡입치료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교육 및 기술이 필요하며 5세 이하의 소아에게는 사용하기가 어렵다. MDI라는 흡입기를 통해서 투여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아이가 말을 잘 알아 듣고 협조가 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만 쓸 수 있다.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좀 큰 아이라도 증세가 심한 경우는 입과 코를 덮는 마스크 형태의 네뷸라이저라는 것이 있어 쉽게 투여할 수 있으나 집에서 사용할 때는 특히 기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3)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알러지 질환을 치료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치료법의 적용은 환자의 증상과 알러지 과민성의 정도에 달려 있다.
원인 항원을 알고 있는 경우 이 항원을 적은 농도에서 점차 증량 주사하여 원인 물질과 접촉하여도 증상이 적게 나타나게 하거나 나타나지 않게 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즉 원인물질을 오랫동안 직접 피부 속으로 주사해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법이다. 일종의 예방치료법이자 체질개선법이기도 하다.
면역주사는 원인항원을 일정한 양, 3∼5년간 피하주사하는 것으로 경증 내지 중증의 기관지천식 환자에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원인이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처럼 원인물질이 확실한 경우는 시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원인 항원의 회피가 불가능하고,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을 때 사용한다.
면역요법의 부작용은 국소 반응으로는 맞은 부위에 즉시 또는 몇 시간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주사부위가 붓고 가려울 수가 있다.
전신 증상으로는 천식이나 비염, 재채기, 눈 가려움, 두드러기, 목의 가려움,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주사 맞은 지 20분이내 발생하므로 20-30분간은 병원에 있다가는 것이 좋다.
5살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면역질환자, 심한 관상동맥질환 또는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한다. 일단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장기간 걸리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끈기를 가지고 치료에 협조해야 한다. 치료율은 80∼90%에 이른다.
4) 체력단련요법
훈련 운동을 통하여 체력을 단련시키고 자율신경의 실조를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달리기, 줄넘기, 수영 등 전신운동을 통하여 심폐기능을 훈련시키는 방법, 건포마찰, 냉수마찰, 냉수욕 등을 통해 피부를 자극하는 방법, 가벼운 천식체조로 골격근이나 복근을 훈련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수영이 좋은데 그 이유는 일단 습도가 높은 조건하에서 수영을 하게되므로 호흡운동을 통한 수분 손실이 적고, 수영 시 자세와 수압 등으로 폐활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영을 통한 가벼운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심리적 효과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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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매일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증기를 들이마시면, 가래를 묽게 하여 기도에서 가래가 쉽게 배출될 수 있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되, 식전 30분과 식후1시간 30분에 마시는 것이 소화에 좋다.
② 과식이 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취침 전 늦은 시간에 저녁식사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알러지성 천식환자의 일부는 음식물 섭취 후에 발작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③ 비타민 A는 조직재생과 면역계에 중요한 영양소이며, 대기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며 기도점막의 건강에 좋다. 비타민 A는 간, 생선간유, 녹황색 채소에 많다.
④ 비타민 B군은 신경안정에도 좋고, 면역에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시키므로 충분하게 섭취한다.
⑤ 비타민 C와 P는 면역계를 튼튼히 하는 영양소로 기관지 건강에 중요한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날씨가 춥거나 더울 때, 혹은 담배를 피우거나 대기오염의 상황에서 더 많이 필요하므로, 신선한 채소와 감귤류 등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⑥ 잣, 호두, 해바라기 씨, 호박씨, 소맥배아유, 참기름, 들기름 등에 있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는 대개오염물질로부터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⑦ 도정하지 않은 곡류, 우유나 유제품, 멸치, 말린 새우, 해조류, 푸른 채소 등에 있는 칼슘, 마그네슘은 심한 천식을 완화시켜준다.
⑧ 너무 차고 뜨겁거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한다. 자료: http://www.medcity.com
⑨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우유, 밀가루, 계란, 초콜릿, 첨가물이 많이 든 가공식품의 섭취를 피하고 자연식을 한다.
⑩ 소아의 경우에는, 계란과 우유 등의 식물성 알레르겐이 관여하는 일이 많은데, 만약 이들 음식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적어도 1년이나 2년은 완전제거식으로 해야 한다. 이들 음식은 평생 금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며, 많은 경우는 2-3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⑪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⑫ 이뇨작용이 강한 커피, 홍차, 맥주와 담배 등은 금물이다.
8. 기관지 천식의 한방치료
천식은 '천명을 동반하는 발작성의 호흡곤란'을 특징으로 하는 병이다. 한의학에서는 항염증요법을 위하여 활혈거어(活血祛瘀)의 효능이 있는 도인(桃仁), 단삼(丹蔘), 천궁(川芎), 수질(水蛭)과 같은 약물과 거담(祛痰)효능이 있는 백과(白果), 백개자(白芥子), 소자(蘇子), 반하(半夏) 등의 약물을 병증에 따라 선택하여 치료한다. 또 기관지를 확장시켜주고 기관지 경련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마황(麻黃), 행인(杏仁), 선퇴(蟬退) 등의 약물을 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은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양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이런 치료법을 근거로해서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 치료에 임하게 된다.
발작기이며 실증(實證)일 경우에는 기관지점막의 부종, 기관지 평활근 수축, 점액의 과다분비, 환기관류비 불균 등을 천식의 발작전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풍한(風寒), 담탁(痰濁), 폐열(肺熱) 등의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를 한다. 풍한형의 경우에는 소청룡탕(小靑龍湯), 담탁형의 경우에는 삼자양친탕(三子養親湯), 정력대조사폐탕, 폐열형의 경우에는 해표이진탕(解表二陳湯), 마행감석탕(麻杏甘石湯) 등을 응용하여 체질과 병증에 따라 약물을 적절히 가감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완해기이며, 허증(虛證)일 경우에는 폐, 비, 신의 허한 상태를 개선시키며, 동시에 체질적인 소인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한다. 폐허한 경우에는 생맥산(生脈散)이나 보폐탕(補肺湯), 비허한 경우에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신허한 경우에는 금궤신기환(金?腎氣丸),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 등의 처방을 이용하여 체질적인 소인을 치료하며 동시에 면역기능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한의학에서 천식치료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오장 육부의 허실에 따라 적절히 체질을 개선시켜주고 면역기능을 조절해 줌으로서 우리 몸의 저항력을 증진시켜주고 천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모든 질환이 다 그렇듯이 천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기관지 점막에 흉터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하여 천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록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시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