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호흡기 질환, 해법은 실내 공기 관리
창문 닫아 추위 막고‥실내 공기정화 노하우
- 벽지, 바닥재, 타일, 유해물질 없는 친환경 제품으로 골라야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환절기, 호흡기 질환이 비상이다. 호흡기 질환은 쌀쌀한 날씨뿐 아니라 실내 공기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실내 공기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최근 영·유아 호흡기 질환 크게 늘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 결과를 보면, 2년간 6세 미만 소아의 65.3%가 호흡기 질환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10명 중 6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호흡기 건강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폐 건강을 위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는 실내 공기의 질을 높이자.
친환경 건축자재로 실내 공기 개선
실내 공기의 질을 생각한다면 친환경 건축자재를 이용해 인테리어를 새롭게 바꿔 보는 게 어떨까? 호흡기 건강을 위해선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실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벽지와 마루 등의 건축 마감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기만 해도, 실내 공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과 포름알데히드 등 피부 질환의 주범인 유해물질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루, 벽지, 타일 등 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환경호르몬,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제품을 고른다. 인체에 무해한 수성잉크와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했는지도 확인한다.
환기 어렵다면 공기정화 식물 도움
전문가들은 아무리 추워도 건강을 위해 적어도 하루 두 번 30분씩 환기를 하라고 한다. 창을 열어 집 안 공기를 바꾸는 환기가 청소의 기본이라지만 추운 날씨에 창문을 열어 놓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때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이나 숯 등을 이용해 보자. 식물은 산소를 공급하고 음이온을 발생시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식물의 공기정화 능력과 가습 능력은 상상 이상이다. 식물의 기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적당히 촉촉하고 신선한 공기가 흐르는 환경 속에서 식물은 더욱 원활하게 호흡한다. 식물에 먼지가 쌓이면 잎에 있는 미세구멍인 기공이 막혀서 성장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공기정화 능력이 떨어진다. 제일 좋은 방법은 젖은 천으로 닦아 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에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산세베리아, 호접란, 산호수, 스킨답서스, 꽃베고니아, 관음죽, 스파티필럼, 안수리움, 맥문동, 테이블야자 등이 있다.
이태경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