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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글

조약돌의꿈 2007. 8. 31. 00:03

마음으로 읽는글                  숲이 내게로 오지않아 내가 숲으로 갑니다 새한마리 길열어주니 두렵지는 않습니다 때로 바람이 음흉하게 휘돌아 몰아치고 마른 까마귀 카악카악 울며 죄를 물어와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가야할때 있습니다 어느순간 바람도 잔잔하여지고 까마귀 울음소리 잦아들면 멀리 앞서가던  길잡이 새 나를 기다립니다 길은 밝아지고 푸른 것들이 환화하며 손뼉치는 소리 시냇물소리, 들꽃들 웃음소리 , 나비의 날개짓소리 푸른 숨소리 소리들  무지개로 떠 흐르는 저기  먼숲이 나를 부릅니다 때로 두려웁지만 숲으로 가는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시하 (숲으로 가는길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