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르던 노래 가운데 ‘밀과 보리가 자란다 밀과 보리가 자란다 / 밀과 보리가 자라는 것은 누구든지 알지요 / 농부가 씨를 뿌려 흙으로 덮은 뒤에 / 발로 밢아 손뼉치며 사방을 둘러보네’라는 노래가 있다.
우리 땅 어디에서건 볼 수 있었고, 노래 말까지 붙여질 만큼 친근한 밀과 보리. 그렇지만 요즘 우리 잡곡을 들과 밭에서 보고, 밥상위에서 먹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값싼 수입 잡곡에 밀려 우리 잡곡이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우리 잡곡을 지키는 것은 우리 농업과 땅과 물을 살리는 길이고, 우리 입맛을 되찾는 길이다.
맛은 얼마나 좋은지!
입맛이 떨어질 땐 보리밥을 지어 넓은 그릇에 냉장고에 있는 반찬과 고추장을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식욕이 무섭게 샘솟는다. 쌀과 함께 잡곡밥으로도 먹고, 끓여서 보리차로 마시고, 보리강정, 보리빵 등 간식거리로도 좋다.
영양? 보약이 따로 없다!
보리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며 비타민과 미네랄, 회분, 펜토산, 무기염류 등도 고루 포함하고 있어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의 좋은 공급원이 된다. 나날이 더해가는 환경오염과 쉽게 먹고 쉽게 버리는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해 산성화된 우리 몸을 맑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동맥경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베타 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많이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보리에는 섬유소가 많아 소화가 잘되는데, 이 섬유질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변비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하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힘이 없거나 피부가 거친 사람이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리는 성질이 차서 열을 빼앗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장이 차서 설사를 하는 사람이나 젖이 잘 안 나오는 산모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피부가 빨갛게 되었을 땐 보리를!
보리에 있는 탄닌계 성분은 화장이나 이물질 때문에 피부가 빨갛게 되었을 때 피부의 붉은 기를 다스려 막힌 혈맥을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지가 생기는 걸 억제시킨다. 또한 단백질과 아밀라아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피부영양제로도 좋다.
보리를 먹는 우리는 자연 지킴이!
보리는 가을에 씨를 뿌려 추운 겨울동안 자라기 때문에 다른 작물에 비해 병충해가 많지 않다. 따라서 농약을 칠 필요가 없는 자연식품이라 할 수 있다. 또 보리는 대기 중 많은 양의 탄산가스를 광합성에 활용하여 공기를 맑게 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는 친환경작물이다.
* 국산보리와 수입산보리 구별 *
우리보리 |
수입보리 |
* 까락이 많이 붙어 있다. * 껍질에 윤기가 있다. * 껍질이 벗겨진 낟알이 거의 없다. * 골이 얕다. * 보리 이외의 다른 곡식 낟알이 섞여있지 않다. |
* 까락이 거의 붙어있지 않다. * 껍질에 윤기가 없다. * 껍질이 벗겨진 낟알이 많다. * 골이 깊다. * 다른 곡식 낟알이나 잡초종자가 섞여있다. |
발췌 : 아피스 > 친환경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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