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매너, 이 정도는 기본
눈부시게 화사한 봄꽃 아래 좋은 사람들과 세상 시름을 잠시 잊고 즐거움에 취하고 싶은 계절이다. 이 봄 기분 좋은 나른함에 몸과 마음을 맡기며 와인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와인을 즐기고는 싶지만 자꾸 신경 쓰이던 와인의 매너, 기본만 알면 와인을 제대로 즐기면서 품위 있는 여성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호스트 테이스팅(Host Tasting)|주문한 와인을 초대자에게 먼저 조금 따라 향과 맛을 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초대자가 좋다고 하면 그 이후 여성에게 먼저, 다음인 우측부터 돌아가며 따른 후 마지막으로 초대자의 잔을 채운다.
와인잔 잡는 법| 원칙적으로는 잔의 다리 부분인 스템 부분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외국 대통령들이 잔의 볼 부분을 감싸쥐듯 잡고 있는 장면도 많이 보이듯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다만 스탠딩 파티의 경우에는 잔 받침 부분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 잡으면 안정감도 있고 오래 들고 있을 수 있다.
와인은 첨잔이 기본| 한국의 주도는 빈 잔일 때만 따르는 것. 하지만 와인은 빈 잔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실례가 된다. 글라스의 1/3~1/2 정도까지 따랐을 경우(대개 와인잔의 볼이 가장 넓은 부분까지 따른다) 이 이하로 내려가면 첨잔하여 이 수준까지 올려준다.
더 이상 마시고 싶지 않을 때| 소믈리에나 초대자가 첨잔을 하려고 할 때 잔 입구 위에 손을 가볍게 얹어 입구를 약간 가리면서 거절의 눈짓을 보내면 된다. 물론 말로 해도 된다.
웃어른이 와인을 따를 때| 한국에선 두 손으로 잔을 받쳐 들고 받지만 와인의 경우에는 잔을 절대로 들지 않는 것이 예의다.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으면 테이블 위에 놓인 잔 받침 위에 한 손을 가볍게 얹고 따라주시는 분을 향해 감사의 미소를 보내자.
건배|참석한 사람 모두의 잔이 채워지기 전에 먼저 마시면 실례다. 모두의 잔이 채워지면 건배 제의를 하게 되는데 이때 잔의 볼이 넓은 부분을 부딪치며 상대방의 눈을 보는 것이 좋다. 멀리 있는 이에게는 잔을 들어 올리면서 눈을 마주쳐 건배하는 시늉을 하면 된다.
와인잔 돌리기(Swirling)| 와인의 경우 풍부한 향을 위해 잔을 돌린다. 특히 테이스팅할 때 자주 하게 돼 와인 다루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물잔을 들고도 돌리는 직업병(?)이 있다. 그러나 정찬 중에는 원칙적으로 잔을 돌리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좋은 와인을 대접받을 때는 그 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잔을 돌려서 향을 맡고 좋은 와인이라고 상대방의 식견을 칭찬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응대인 셈이다..
출처 :2009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 ㈜와인나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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