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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뉴스

은빛조약돌의 꿈 2010. 6. 14. 20:34

정신병 치료제가 사스 예방ㆍ치료에 효과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시난세린'이 2년전인 2003년 중국과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었던 사스(SARSㆍ증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스 진단ㆍ항바이러스에 관한 중-유럽연합(EU) 프로젝트(SEPSDA)'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19일 저장(浙江)성 성도 항저우(杭州)에서 1970년대부터 사용된 시난세린이 사스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 아아루스 대학 크리스텐슨 교수는 연구 결과 시난세린이 사스 예방과 치료약으로 직접 처방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U의 자금지원아래 2004년부터 사스 연구를 해온 SEPSDA는 이날 15개 종류의 사스 치료 가능 성분을 발표했는데, 시난세린을 제외한 14개 성분은 앞으로 장기간의 동물실험과 임상 실험을 거쳐야 한다.

SEPSDA는 앞으로 2년 간에 걸쳐 사스 치료제로 35개 화학 성분을 추가로 연구ㆍ개발할 계획이다.

SEPSDA에 참여중인 독일 뤼벡 대학 롤프 힐겐펠트 교수는 네덜란드, 홍콩, 중국의 동물에서 사스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 바이러스 2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힐겐펠트 교수는 동일원인 이 변종 바이러스와 잠재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들이 인체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건/정책] 익산시, 한-양방 의료 산업단지 조성
전북 익산시는 한-양방 협진 체제가 구축된 병원과 관련 산업이 들어설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20일 "연초에 중앙정부가 지정한 한.양방 의료특구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 49만5천여㎡에 오는 2009년까지 총사업비 463억원을 들여 한.양방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한.양방 의료특구로 지정된 함열읍 다송리 일대 15만㎡에 대한 편입토지와 지장물 조사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조만간 용역업체를 선정해 실시설계를 맡길 방침이다.

익산시는 1단계 사업지구인 이곳 의료특구에 노인전문병원과 한.양방 연계사업체, 방사선영상지원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의료단지에 들어설 노인전문병원은 모두 110개 병상을 갖추게 되며 국비 18억원과 지방비 22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들여 익산시에서 설립한 뒤 전문기관에 맡겨 운영하게 된다.

이 병원은 한방과 양방 협진을 통해 환자를 돌보게 된다.

또 특구에 들어설 방사선영상지원센터는 산.학.연.관 컨소시엄 형태로 원광대에서 총괄 운영하게 되며 앞으로 6년 간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265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나노급 방사선 의료영상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특구를 중심으로 주변지역까지 확대 개발해 약초재배지, 한.양방 병원, 제약회사, 의료기기 제조회사, 뇌와 사상의학 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한방유통시설, 실버타운도 조성해 익산시를 한방과 양방이 조화를 이룬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가꿀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건/정책]  '주의력결핍장애 선별의 날' 행사 개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오는 27일부터 1주일 동안 전국 80여개 병의원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선별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ADHD는 관심을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를 말하는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이 질환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동의 3~10%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는 잘 모르고 있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

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에 대한 무료 선별검사와 상담 등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행사 참가비는 없으며 전국 행사 일정표는 홈페이지(www.ADHD.or.kr)를 참고하면 된다.
  

[신기술/신약] 인간배아줄기세포, 정자ㆍ난자로 분화가능
인간배아 줄기세포로 정자와 난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셰필드 대학 줄기세포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20일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유럽인간생식ㆍ태생학학회 연례회의에서 인간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정자와 난자가 되기 직전의 선조세포인 원시생식세포(primordial germ cell)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체세포핵이식으로 만든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난자와 정자로 분화시켜 불임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복제에 사용되는 난자를 기증받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이 연구팀을 지휘한 해리 무어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불임치료를 위한 시험관수정(IVF)에 쓰고 남은 배아를 기증받아 추출한 줄기세포주 6개와 미국 위스콘신 대학으로부터 받은 줄기세포주를 세포구(embryoid body)로 불리는 세포덩어리로 배양한 다음 어떤 유전자들이 활성화되는지를 관찰한 결과 2주 후 세포구 중 극소수가 원시생식세포에서 발견되는 유전자들을 발현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일부 세포는 성숙하는 정자에서만 발견되는 단백질을 생산했다고 밝히고 이는 이는 인간배아 줄기세포가 원시생식세포로 분화할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모든 종류의 조직과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배아줄기세포 중에서 원시생식세포로 분화하는 세포를 어떻게 선별하고 또 어떤 방법으로 이를 원시생식세포로 전환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임페리얼 대학의 의학윤리전문가인 애너 스마지도어 박사는 "도전적인 가능성"을 열어 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이 기술은 남자의 체세포로 난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남성동성애자가 두 사람 모두와 유전적으로 관계가 있는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등 윤리적으로 커다란 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독신남자도 이 기술로 만들어진 난자와 자신의 정자로 아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인간복제의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스마지도어 박사는 지적했다.

 [신기술/신약] 치매 발생, 최장 9년전 예측 가능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海馬)가 에너지를 얼마나 이용하는지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관찰하면 치매 발생을 최장 9년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대학 의과대학의 라이저 모스코니 박사는 뇌의 주연료인 포도당이 해마에서 얼마나 대사되는지를 측정하면 향후 치매발생 여부를 85%까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모스코니 박사는 19일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의 치매예방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54-80세의 건강한 사람 53명을 대상으로 12-24년에 걸쳐 최초와 3년 후, 7년 후 등 3차례 PET로 해마의 포도당 대사량을 측정하면서 치매 발생여부를 지켜본 결과 해마의 포도당 대사량이 적을수록 치매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스코니 박사는 해마의 포도당 대사량이 15-40% 감소할 경우 9년 후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85%, 치매의 전조인 가벼운 인지기능손상이 나타날 위험이 71%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는 치매가 발생할 사람에게서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나는 뇌부위가 해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찰기간 동안 모두 6명이 치매로 진단되고 19명이 가벼운 인지기능손상이 나타났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 발표된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 과일이나 채소 주스를 일주일에 3번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배 낮다.

-- 학력이 낮거나 어렸을 때 치주염을 있었거나 뇌졸중을 겪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

-- 노년기에 사회활동을 줄이는 것도 치매 위험 요인이 된다.


 [소아건강] 과도한 영상물 노출 유아 정신발달 저해
지나친 영상물 노출이 자녀의 정신발달 저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팀이 발표한 '과잉조기 인지교육이 유아의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란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원 소아정신과 등에서 진단 경험이 있는 12∼24개월 미만 유아 중 19.1%가 영상물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성장기간 내 정신과 진단 경험이 없는 유아는 영상물 노출 경험이 2.8%에 그쳐 영상물 노출정도에 따라 정신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팀은 지난해 서울ㆍ경기지역 50개월 미만 영유아를 정상집단 120명과 병원 소아정신과 등의 진단 경험이 있는 임상집단 117명으로 구분해 비교ㆍ분석, 이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신 교수팀에 따르면 영상물 시청시간에서 정상집단은 주당 평균 영상물시청 일수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임상집단의 경우 12∼24개월 미만 시기 유아 50% 이상이 매일 영상물을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영상물 시청시간도 12∼24개월 미만 시기 정상집단의 경우 81.1%가 1시간 미만에 불과했지만 임상집단은 1시간 미만이 47.8%, 3시간 이상이 22.8%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두 집단 간 영상물을 보여주는 부모태도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정상집단 부모의 경우 영상물을 유아 혼자 보게 하는 경우가 25.6%에 불과했지만 임상집단 부모 경우 7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 부모는 유아에게 영상물을 보여주는 이유에서도 차이를 보여 정상집단 경우 교육목적이 79%였지만 임상집단은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하려고 자녀에게 영상물을 보여준다고 대답한 경우가 82%에 달했다.

또 임상집단 유아 어머니의 경우 응답자 모두가 우울과 불안 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육기술 부족(85.7%), 부부불화(57.1%), 시댁과의 갈등(42.9%)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집단 유아의 경우는 사회성 지수가 평균 81.5점으로 평균 이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폐성 지수도 24점으로 자폐증 구분 기준인 28∼30점보다는 낮았지만 정상집단 유아 3.6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정신발달 장애로 병원을 찾아오는 유아 중 과도한 영상물 시청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유아 정신발달은 영상물이나 책이 아닌 부모와 다른 사람과의 교류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운동] 녹차, 자기면역질환 예방 효과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녹차가 자기면역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의대 치과대학의 스티븐 슈 교수는 애틀랜타에서 열린 관절염연구학회에서 녹차가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인체 내 항원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자기면역질환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그는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녹차 성분인 EGCG가 피부와 침샘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자기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침샘이 영향을 받아 입 안이 건조해지고, 또다른 자기면역질환인 루푸스 환자는 피부가 늑대에 물린 것처럼 붉어지는 증상을 겪는다.

연구진은 피부와 침샘 세포에서 130개 자기항원을 추출한 다음 이를 EGCG에 노출시켰다. 자기항원은 유용한 기능을 가진 인체내 분자지만, 그 위치나 양이 변하면 원치 않는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EGCG에 노출됐을 때 130개 자기항원 중 "대부분이 억제되거나 아무런 변화를 겪지 않았다"고 슈 교수는 설명했다.

슈 교수는 이 연구는 아직 초보적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녹차가 자기항원의 공격을 받는 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슈 교수는 또 다른 연구보고서를 통해 녹차가 쥐 실험에서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겨울 출생 수면장애 심하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이 다른 계절 출생자에 비해 수면장애를 겪을 확률이 두 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이징(北京)대학 제3병원 수면센터 판둥성(樊東升) 교수는 19일 수면장애 환자 약 7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환자의 40%가 11~2월에 태어났고 다른 세 계절 출생 환자는 각각 20%씩이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판 교수는 그 원인에 대해 태아가 겨울철에 출산될때 다른 계절에 비해 외부 환경 노출에 취약하고 아마도 이 요인이 추후 수면 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신ㆍ신경병 환자의 40%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는 성인 3억명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수면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수면부족 치료에 대한 지식과 전문의가 부족해 수면 장애 환자의 10%만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있다.

판 교수는 수면장애 환자는 대부분이 병원을 찾지 않고 제멋대로 수면제를 이것 저것 복용하기 때문에 약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신약] 가짜 약이 불안감도 덜어준다
위약(僞藥)도 심리적인 효과를 통해 환자의 통증뿐만 아니라 불안감까지 덜어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프레드락 페트로비치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처럼 생긴 가짜 약을 먹은 사람이 진짜 약을 먹었을 때처럼 불안감이 감소하는 심리적 약효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사지가 절단된 인체 사진을 보여준 다음 불안감의 정도에 따라 0점부터 가장 불쾌지수가 높은 100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사진을 본 후 불쾌한 감정을 해소해주는 약이라는 설명과 함께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불쾌한 감정을 되살리는 약이라는 설명과 함께 벤조디아제핀 해독제를 먹었다.

연구진은 다음날 진짜 약과 똑같이 생긴 가짜 항불안제와 해독제로 똑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에서 진짜 벤조디아제핀을 먹은 참가자들은 불안감이 평균 51점에서 29점으로 떨어졌고, 해독제 복용 후에는 불안감이 다시 61점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가짜 벤조디아제핀을 먹은 참가자들도 불안감이 51점에서 36점으로 떨어졌고, 가짜 해독제 복용 후 불안감이 51점으로 재상승했다.

연구진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로 참가자들의 뇌를 촬영한 결과 가짜 약을 먹은 사람의 뇌도 감정 중심부에서 활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비치 박사는 "플래시보 효과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변화시킨다"고 지적하며 "불쾌한 어떤 일이 덜 불쾌해지게 될 것이라고 우리가 예상하면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료진의 윤리상 이런 가짜 약을 환자들에게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