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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도 맛도 업그레이드! 고추

은빛조약돌의 꿈 2010. 7. 18. 11:38

모양도 맛도 업그레이드! 고추

예로부터 한국인이 즐겨 먹는 식재료 중 하나인 고추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 심장병, 뇌졸중, 백내장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매운맛을 내는 캅사이신 성분은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혈전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단순히 매운맛을 내는 고추보다는 단맛이나 감칠맛이 더해진 고추가 유행, 날것으로 한입 베어 먹어도 좋을 만큼 맛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오이고추 일반 풋고추에 비해 2배 이상 크고 두꺼우며 맵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오이고추는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달콤하고 신선한 오이 맛과 향이 퍼진다. 풋고추 종류 중에서는 수분을 가장 많이 함유해 씹으면 상큼함을 느낄 수 있어 날것으로 먹기에 가장 좋다.

 

[cooking tip] 오이고추 특유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날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고추를 큼지막하게 썰어 생채 또는 겉절이로 무쳐 먹어도 OK! 해물샐러드나 닭가슴살샐러드 또는 묵무침에 얹어 먹으면 아삭한 오이고추가 음식의 식감을 한층 더 살려준다.

 

청양고추 잘 알려져 있듯이 청양고추는 고추 중에서 매운맛이 가장 강하다. 입안이 얼얼하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 매운맛이 강하지만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찾아주기에는 청양고추만 한 것도 없다. 얼얼한 맛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

[cooking tip] 청양고추는 음식의 잡맛과 냄새를 없애주는 재료로 한 개만 썰어 넣어도 개운하고 깔끔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각종 찌개나 고기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칼칼한 매운맛이 느끼한 맛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꽈리고추 씹는 질감이 부드럽고 연하며 다른 고추에 비해 길이가 짧고 가느다란 것이 특징. 청양고추나 풋고추에 비해 아삭함과 매운맛이 덜한 편.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다른 재료와 함께 조리해 먹는 것이 꽈리고추의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오래 익히면 맛과 향, 질감이 떨어지므로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 살짝 익혀야 한다.

 

[cooking tip] 날것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쪄서 매콤한 양념에 무치거나 해산물과 함께 꼬치에 꿰어 산적꼬치를 만들면 먹기에 좋다. 부드럽게 씹히는 꽈리고추는 멸치나 쇠고기, 메추리알, 감자 등의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풋고추 모양이나 색깔, 맛이 청양고추와 가장 흡사해 아주 매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풋고추. 수분이 많아 씹으면 청량감이 돌면서 매콤한 것이 특징이다.

 

[cooking tip] 풋고추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된장쌈장이나 양념고추장에 그대로 찍어 먹는 것. 생선이나 어묵 조림 등 각종 조림에 듬뿍 넣어 요리하면 풋고추의 상큼한 향과 칼칼한 맛이 배어나와 음식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 풋고추에 튀김옷을 입혀 튀기거나 고기소를 채워 지지는 등 고추 자체만으로 요리해도 그 맛이 일품이다.

 

아삭이고추 일반 고추에 비해 길이가 짧고 동글동글하면서 귀여운 모양이 특징인 아삭이고추는 씹으면 ‘아삭아삭’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육질이 치밀하면서 알차다. 매운맛이 은근하지만 당도가 웬만한 과일 수준이어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cooking tip] 아삭이고추는 여물 무렵 표피에 그물 같은 금(네트)이 생기는데, 이 무렵이 매운맛이 청양고추보다 더 강하고 자극적이다. 그러므로 생식용으로는 네트가 생기기 전에 사용하고, 네트가 생긴 이후에는 간장조림이나 초절임 등 조림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여도 아삭한 맛은 그대로라는 장점이 있다.

출처 : 여성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