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브람스//현악 5중주 제 2번 G장조 Op. 111 - 하겐 현악 4중주단

조약돌의꿈 2014. 3. 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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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Quintet for Strings no 2 in G major, Op. 111   
 
1.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12'45
2. Adagio  6'37
3. Un Poco Allegretto  5'37
4. Vivace Ma Non Troppo Presto  5'15


브람스는 두 개의 현악 오중주를 남겼는데 작품 번호가 비교적
말기에 해당하는 Op. 88과 Op. 111이다. 3개의 현악 사중주, 2개의
현악 오중주, 2개의 현악 육중주 중에서 가장 심오하게 느껴지는
곡이 바로 두 개의 현악 오중주이다.

작품번호가 비교적 중기에 해당하는 현악 사중주 3곡의 경우,
아직 스타일이 확립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번호가 거의 초기에 해당하는 현악 육중주 2곡의 경우에는
젊은 시절의 감정을 느낄 수 있지만 형식적으로 미진한 느낌
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두 곡 모두 베토벤 현악 사중주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그런 와중에도 브람스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곡들이다.

악기 구성이 특별하게도 바이올린 두대, 비올라 두대, 그리
고 첼로 한대인데, 브람스가 첼로보다 비올라의 음색을 더 좋아
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악장은 그 밝고 낙천적인 분위기의 주제 선율로 인해
다소 예상과 빗나가는 느낌을 먼저 받게 되며 또한 서정미가
뛰어다다.

2악장은 사색하는 듯한 비극적인 멜로디와 심각한 부분을
거쳐 삶을 회고하는 느낌을 준다. 4악장은 브람스의 마음 속
에는 길고 지난한 삶을 화려한 춤곡으로 마무리 하고 싶
어하는 본능적인 몸부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Gérard Caussé, Viola
Hagen String Quart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