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오시렵니까

Img From: imaeil.com/권국웅 作. -- 언제쯤 오시렵니까 시인/이룻:이정님 당신이 내게 오시려면 아마도 수많은 별들이 늙어서 섬으로 쉬러 올 만큼의 세월이 필요할까요? 그 때가 언제쯤 인가요? 사랑하는 딸아 조금만 기다리렴 곧 곧 곧.... 속삭이 듯 사각사각 와 닿는 당신의 음성 "곧"이 언제죠? "나도 모른다" "난 모든 때를 늘 그렇게 말한단다" 속히 제게 오소서 매일 매일이 당신을 향한 갈증으로 땡볕에 입덧만 하는 난 ... 텅 빈 사막이어라 그날이 오면 당신의 품에 상처 입은 날개 접고 엉엉 큰 소래 내며 울어 버려야지 울어 버려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