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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같은 인생

조약돌의꿈 2020. 12. 14. 22:30



       농담같은 인생


       그 무엇을 찾으려고 그리 헤메나
         이제와서 생각하니 부질없어
         젊음은 이미 세월 저편 아득한데

         밀려드는 쓸쓸함이며
         봄 여름 가을 지나가는 쉬운 이치를
         무심히 지나치고 후회를 하네

         어제의 청춘은 간곳없고
         지는 꽃잎 바라만 보며
         누가 부질없는 꿈 이랬오

         짧은 봄날의 꿈
         한 생각 돌이키면 알 수 있을 
         농담같은 인생이여
         열흘 붉은 꽃은 없다 하신
         옛 어른 젖은 눈과 그 미소는 삼삼한데
         이제는 내가 대신하는 어리석음
         알 수없는 삶의 굴레여

         눈부신 날을 기억하라 내 어린 친구여
         세월은 생각보다 쉽게 떠나고     
         주는 것은 하나 없지 무서운 건 시간이다

         하라 그대 지금 하고픈 일
         바로 지금 이 꿈
         이시간 지나치면 후회하리
         머물 수 없는 인생이다 누가 부질없는 꿈 이랬오

         잡을 수 없는 꿈
         한 생각 돌이키면 알 수 있을
         농담 같은 인생이여.


           - 혜우 스님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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