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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는 소박한 마음

조약돌의꿈 2021. 12. 18. 20:15

 


꾸미지 않는 소박한 마음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꺽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 수 있더라도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고

   잠깐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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