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벗님이여! 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향기로운 일일까요? ㅤ 보고싶은 사람이 있디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요? ㅤ 세상을 휘돌아 멀어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다행한 일일까요? ㅤ 그로 인하여 비어가는 인생길에 그리움 가득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일일까요?
ㅤ 가까이 멀리 그리고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라도 생각나고 아롱 거리는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기쁜일이 아닐까요? ㅤ 아! 그러한 당신이 있다는 건 또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일까요 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그리운 벗이여! 그대가 있음에 나의 노을길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다는 걸 잘 알고 있답니다 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