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갈증 멈추고 이뇨작용… 설사 환자는 피해야 수박과 함께 여름철의 대표적인 과채류다. 참외의 원산지는 이집트 북부 또는 인도 지방이라는 설과 열대 아프리카라는 설이 양립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만주를 거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북의 성주, 경남의 진주, 경기의 성환에서 주로 재배된다.
주요 영양소 참외의 가식부분 100g당 영양성분은 열량 18㎉, 수분 89.0%, 단백질 2.2g, 지질 0.4g, 당질 7.5g, 섬유 5.4g, 회분 0.8g, 칼슘 6㎎, 인 79㎎, 철분 3.2㎎, 비타민 C 21㎎이며 비타민C의 함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약용 박과(Cucurbitaceae)에 속하는 참외는 독특한 향기와 시원한 맛이 있어 우리의 기호에 잘 맞아 예로부터 여름철 과실로 애용되고 있다. 또한 갈증을 멈추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으며 뱃속의 답답한 기운을 없애준다. 참외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빨리 흡수돼 피로회복과 탈수증상을 막아준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알칼리성 식품인 참외는 몸의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참외에 들어있는 ‘쿠쿨비타신’ 성분이 동물실험 결과 암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암 치료와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권장되고 있다.
제철과 선택법 대표적인 고온성 작물로 노지에서는 7월 중ㆍ하순에 수확되는 것이 정상이다. 고온과 건조가 어느 정도 계속되는 환경조건에서 당도와 독특한 향기가 나는 참외 본래의 맛을 볼 수 있다. 수확시기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다. 생육적온이 22~28℃, 최저생육온도 10~12℃로 저온에서는 생육 장애를 받는 과실로 저장이 어렵다. 그러나 온상재배를 통해 5~9월까지 수확한다. 참외 고유의 맑은 노란색이나 진노랑색을 띠는 것이 좋다. 외형은 타원형으로 단단한 것이 좋다. 큰 것보다는 약간 작은 것으로 꼭지가 가늘고 털이 적게 난 것이 맛이 좋다.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이 좋지만 너무 진하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
종류 동양계 참외는 외피가 백색, 황색이고 매끈하다. 과육은 대부분 희고 육질이 연하며 약한 것을 췌과( 瓜)라 한다. 외피가 녹색·은색·금색 등으로 골이 있으며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하며 과육은 녹색·등황색이고 육질이 점분질(粘粉質)이며 연한 것은 면과(麵瓜)라 하여 구분하고 있다.
어울리는 요리 특별히 요리하지 않고 생것으로 먹으며 참외주스 등으로 가공할 수 있다.
약효 참외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참외의 꼭지부분을 말려 진해·거담·변비·황달 등에 처방했다고 하며 급성 위장병·중풍 등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분과 칼륨 함량이 높아 이뇨작용을 돕고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부기를 없앤다. 간 기능을 도와 간을 튼튼하게 해 황달 치료에 효과적이다. 단, 참외는 성질이 찬 음식이므로 몸이 차서 설사를 자주하고 배가 자주 아픈 경우, 위가 약해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글 : 황 지 희 |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장.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출처 : 위클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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