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중년이후의 건강 - 건강! 이렇게 체크하세요 (류마티스관절염)

은빛조약돌의 꿈 2009. 8. 8. 08:22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관절염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사람은 살면서 한 번은 관절통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관절통 원인의 대부분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주로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관절염은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관절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제때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아도 관절염이라는 말만 듣고 진통제나 물리치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실 관절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많이 있고 관절염도 그 원인들 중에 하나이다. 관절염도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세균성관절염, 통풍관절염 등 다양한 관절염이 존재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더라도 치료가 똑같다면 굳이 나눌 필요가 없겠지만 원인에 따라 치료가 확연히 다르다면 반드시 구분을 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도 관절통이 있을 때 확실히 감별해야 할 질환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치료가 다른 관절염과는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운동이 주 치료이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약물치료가 주 치료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많이 들어는 보지만 정확히 어떤 병인지 아시는 분들은 적은 것 같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떤 병인가?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만성염증에 의한 관절의 파괴가 일어나 관절의 변형과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또 폐나 심혈관에 영향을 주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제가 많이 발전하여 예전처럼 관절변형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관절손상에 의한 후유증으로 염증이 잘 조절됨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겪는 경우는 많이 있다. 관절손상이 있는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관절통이 있을 때, 류마티스관절염인지를 어떻게 알까?

진단은 류마티스관절염에 합당한 증상과 혈액검사, 그리고 방사선 사진을 가지고 하게 된다. 주 증상은 관절통과 관절의 부종,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정말 류마티스관절염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는 의사의 검진이 꼭 필요하다. 직접 만져보아야 관절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과 만져보는 것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때도 많은데 이런 경우 혈액검사와 방사선 사진이 도움이 된다.

 

류마티스인자가 있는데, 그러면 류마티스관절염인가?

관절통이 있고 류마티스인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류마티스관절염인 것은 아니다. 류마티스인자는 류마티스관절염이 아니더라도 양성일 수 있고 관절통의 원인은 류마티스관절염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과 검사결과만 가지고 스스로 판단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가 가능할까?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므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해야 한다. 따라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가 주 치료다. 적절히 약물을 잘 사용하면 통증과 부종을 없애고 관절의 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치료를 해야 하지만 경과가 좋은 경우 완치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관절손상이 오기 전 조기진단과 꾸준한 약물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글 : 이유선 | 마산삼성병원 류마티스 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