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운동 후 온몸이 울긋불긋? 범인은 콜린성 두드러기

피부, 운동 후 온몸이 울긋불긋? 범인은 콜린성 두드러기
음식을 먹고 나서 갑자기 두드러기가 번져 당혹스러웠던 경험, 한번쯤 있을 겁니다. 때문에 보통 두드러기는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몸에 생기는 반응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외부의 자극에 의해 갑작스럽게 피부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급성두드러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두드러기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콜린성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증상은 여느 두드러기와 비슷합니다. 5㎜ 정도 크기의 좁쌀만한 발진이 온몸에 빨갛게 돋아나지요. 간혹 크게 뭉쳐서 둥글게 나타나기도 하고 모기에 물린 것처럼 매우 가렵습니다. 하지만 콜린성 두드러기는 심각한 경우 호흡곤란을 느끼거나 혈압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니 미리 자신의 질환을 알고 있어야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겠지요.

콜린성 두드러기는 만성 두드러기의 한 종류로 갑작스레 체온이 올라가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한다든지, 운동을 해서 땀이 났을 때,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이 흐를 때도 해당됩니다. 몇몇 환자의 경우 심하게 흥분했을 때도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성급하게 판단하기 앞서 온열(溫熱) 두드러기인지, 콜린성 두드러기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둘 다 더운 물이나 바람이 닿은 부위에 생기기지만 온열 두드러기는 부분적으로, 콜린성 두드러기는 전신에 발진이 생깁니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콜린성 두드러기에 가장 널리 쓰이는 약품은 항히스타민제제(antihistamine drug)입니다. 심한 감정변화로 유발되는 콜린성 두드러기라면 베타차단제(beta-blockers)가 도움이 됩니다.

흔히 두드러기 진단을 위해 메타콜린(methacholine)이란 약물을 사용하지만 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도 상당수 있습니다. 따라서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는 증상을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고 난 다음 증상이 심해지는지, 운동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지만 더운물에 목욕을 하면 두드러기가 번지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지요. 두드러기가 생기는 원인을 알아야 예방도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운동을 한 다음에 두드러기가 생겨 좋아하는 운동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겠지요? 운동 시작 전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세요. 두드러기 증상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출처 : 위클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