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피부, 밀면 상하고, 안밀면...

조약돌의꿈 2012. 2. 21. 11:59

피부, 밀면 상하고, 안밀면...
 한국인의 목욕 습관 가운데 특징적인 것이 ‘때밀이’이다. 때를 민 후의 개운함 때문에 한 번 경험하면 습관이 되기 일쑤. 그러나 무분별한 때밀이는 피부를 상하게 만든다. 피부 부위별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봤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제거는 금물
때를 미는 일은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벗겨내 피부에 손상을 입히는 행위이다. 때를 밀지 않으면 각질이 과다하게 쌓여 매우 더러울 것 같아도 필요 없어진 각질층은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

피부의 더러움은 대부분 물로만 씻어도 없어지며, 기름때가 많이 낀 경우라면 비누로 씻어주면 충분히 제거가 된다. 매주 한차례씩 때를 벗겨내다보면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각질층과 상피세포까지 떨어져나갈 수 있다. 이런 경우 상실된 각질층을 복구하기 위해 염증반응이 나타나면서 피부가 빨개지고 가려울 뿐 아니라, 각질층이 과도하게 생산되어 피부가 더욱 거칠고 지저분하게 보이게 된다.

따라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싶다면 때를 미는 일은 1년에 서너번, 많아도 한달에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욕,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하게 발라줘야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지 않는다.

 

◇얼굴 각질-1주일에 1번만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줄면서 각질의 탈락과 새로운 세포의 재생이라는 순환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가 거칠어진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수분 부족으로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 쉽다. 1주일에 1회 정도만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이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적절한 보습과 영양 공급도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미지근한 세안 후 찬물로 마무리해 혈액순환을 돕고 물기가 촉촉한 상태에서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수를 바른다.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등으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준다. 1주일에 1번 정도 수분팩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임 전날, 급하게 각질 관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세안 후 스팀타월을 이용, 모공을 열어주고, 각질 제거용 스크럽 젤이나 마스크, 팩이나 크림을 사용해 각질을 제거한다. 이 때 너무 세게 문지르면 피부가 자극이 되면서 피지선에서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므로 주의한다. 미지근한 물에 얼굴을 헹군 후 화장솜에 화장수를 듬뿍 묻혀 마지막 더러움을 닦아낸다는 기분으로 피부결을 따라 골고루 닦아준다. 이후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등으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준다. 모임 전날일수록 일찍 자고 숙면을 해야 피부 상태가 좋아 화장이 잘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