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의 효능
저칼로리·고단백 겨울 별미…치매예방 효과도
새조개는 진판새목 새조개과로 조개 중에서 가장 값비싼 조개로 손꼽히는 겨울철 별미다.
발이 상당히 길고 껍데기를 까 놓으면 그 모양새가 작은 새와 닮았다 하여 혹은 다리가 닭고기 맛과
비슷하고 잘 발달된 근육질의 ‘발’로 새처럼 잘 뛰어오른다 하여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함부로 잡거나 먹지 못하도록 수산통제어종으로 지정하고 전량
일본으로 공수하여 최고급 초밥 재료로 사용했다. 매년 남당항에서는 새조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새조개는 특히 단백질이 21.5g으로 풍부하게 들어있다.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으로 다른 조개에 비해
단백질이 많고 지질이 적다.
맛과 향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 등 영양가가 풍부해 ‘하늘이 내린 선물’로 불릴 정도로 고영양
해물로 취급 받고 있다.
어울리는 요리
새조개는 굽거나 회 무침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무엇보다도 샤브샤브로 먹는 게 가장 좋다.
끓는 물에 살짝 익혀 꺼내 먹어야 맛있다. 너무 늦게 꺼내면 조갯살이 질겨져 맛이
떨어지고 양도 줄어든다. 또한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거나 죽을 쑤어 먹어도 일품이다.
초밥용으로 새부리같이 생긴 살만 발라 냉동한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제철과 선택법
새조개는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당질이 증가하므로 단맛이 나서 맛이 좋다. 가장 맛이 좋은 시기는
12~3월이며, 맛의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1~2월이다. 산지에서는 크기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나는데
가능한 씨알이 굵은 새조개를 구입하여 먹어야 육질이 쫄깃하며 제대로 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약용
다른 조개에 비해 새조개는 DHA의 함량이 높다. 특히 방향족 아미노산의 함량이 가리비보다
2배나 많고 완전식품으로 분류되는 달걀보다도 많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두뇌식품으로 좋으며,
노인성 치매 예방과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약효
새조개의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은 시력회복, 당뇨병 예방, 콜레스테롤 상승억제 효과가 있고
비타민 B12는 악성빈혈 예방 및 DNA합성 효과가 있다. 무기질로 철분과 아연이 들어 있어 미각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다.
조리 포인트
새조개는 먹기 전에 바닷물로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내야 지금지금한 펄이 제거된다. 수돗물을 쓰면
비린내가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 황지희 |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장.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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