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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 스트레스 쌓인 남편, 피부미인 되고 싶은 아내에게

조약돌의꿈 2009. 5. 30. 18:12

가자미 
스트레스 쌓인 남편, 피부미인 되고 싶은 아내에게
가자미는 경골류 가자미목 붕넙치과에 속한다. 편평한 물고기라는 뜻으로 ‘flatfish’라는 영명이 있으며, 한자어로 비목어(比目魚) 또는 첩이라고 한다. 우리가 주로 먹는 참가자미는 우리나라와 일본, 동중국해, 사할린에 분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0여종이 넘고 우리나라에는 20여종이 있다.

주요 영양소
가자미의 단백질은 생선의 평균량인 20%보다 많다.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레오닌이 많은 우수한 단백질 식품으로 지질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다. 가자미의 맛을 결정하는 엑스 성분은 글리신·알라닌·글루탐산 등의 아미노산이며, 껍질에는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어울리는 요리
가자미는 주로 말려서 많이 먹으며, 굽거나 기름에 지져 먹기도 한다. 함경도에서는 가자미식해를 만들어 먹는데, 이는 말린 가자미를 양념하여 삭혀 만든 발효식품이다. 가자미보다 무를 많이 넣기 때문에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수분과 소화효소가 많아 소화가 잘 된다. 또한 봄철에는 가자미국으로 무를 넣고 끓이다가 토막 낸 가자미를 넣고 어린 쑥을 넣어 먹기도 한다.

제철과 선택법
가자미는 가을에서 겨울철까지 가장 맛이 좋다. 살이 쫄깃쫄깃하고 단단하여 씹는 감촉이 좋다. 신선한 가자미는 눈이 붙어 있지 않은 배쪽이 하얗고 탄력이 있다. 마른 가자미를 고를 때에는 색이 뽀얗고 냄새가 없으며 너무 바싹 마르지 않는 것이 좋다.

효용
가자미의 간에는 비타민 A가 많으며, 살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D, 비타민 B2가 많다. 특히 비타민 B1은 소화를 돕고, 뇌와 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여 정신을 맑게 한다. 또한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좋으며 근육과 심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약효
동의보감에 의하면 가자미는 기력을 더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산란기의 가자미 알에는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조리 포인트
가자미의 근육이나 지느러미에는 콜라겐이 많아 가열하면 젤라틴으로 변하여 흘러나온다. 가자미조림을 차게 두면 투명하게 굳는데 이것이 젤라틴 성분이다. 끓이면 다시 액체가 되므로 버리지 않도록 한다.

글 : 황지희 | 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장.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출처 : 위클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