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치매에 콩·우유·카레 등 좋아

조약돌의꿈 2009. 6. 24. 06:36


 치매에 콩·우유·카레 등 좋아
9월 21일은 '가정 파괴범'으로 불리는 치매의 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뾰족한 예방.치료법이 없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형과 혈관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병으로 유명한 알츠하이머형이 훨씬 고질적이다(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승현 교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들은 아세틸콜린의 원료인 콜린.레시틴 등이 많이 든 식품(콩.통밀.계란.우유.브라질 너트 등)이 이 병의 예방.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비타민E와 아연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호전시킨다는 연구도 나왔다. 은행잎은 치매의 주 증상인 기억력 저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카레가 알츠하이머병 예방.치료에 유효한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혈관성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소금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해선 안 된다.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도 기피 대상이다. 적절한 음주는 무방하나 지나친 음주는 곤란하다. 그러나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은 일정량 섭취해야 한다(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과 정인과 교수).

카로틴(호박.당근 등), 칼륨(감자.미역.말린 무.표고버섯.토마토 등)과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셀레늄(콩.통밀.버터.마늘.조개.홍화씨 등)이 풍부한 식품도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꽁치.삼치.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도 적극 권할 만하다. 이 생선들의 기름엔 혈관 건강에 유익한 EPA.DHA 등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출처:2003.9.22, 중앙일보,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찬 기운으로 생기는 요통-오적산 등으로 혈액순환 촉진  
난방하지 않은 추운 장소에서 오래 있거나, 냉기가 있는 방에서 자고 일어난 뒤 허리가 아프고 몸이 무거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찬 기운에 의해 생기는 요통을 한방에서는 한요통(寒腰痛)이라고 한다. 요통은 원인에 따라 대략 십여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한요통도 그중 하나로 외부의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침입해 뼈와 근육.방광.생식기 등을 주관하는 신(腎)이 손상 받아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통증은 좌측 또는 우측으로 오면서 다리까지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 드는데 따뜻한 곳에 있으면 통증이 덜하다가도 추우면 다시 심해진다. 특히 몸이 냉해져 통증이 심할 때는 칼로 오리는 듯한 아픔이 느껴져 돌아눕는 것조차 힘들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라면 몸을 따뜻하게 해 몸 안의 냉기를 풀어주면 요통이 사라진다. 그러나 만성적이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보온보다 적극적인 치료로 몸 안에 쌓인 냉기를 풀어줘야 한다. 한방에서는 몸의 냉기를 풀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열성 약재를 위주로 처방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오적산을 꼽을 수 있는데 여기에 마황을 더하거나 빼기도 하며, 오수유.두충.복숭아씨 등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가감하여 사용한다.

오적산은 기(氣).혈(血).담(痰).음(飮).식(食)의 오적(五積)을 치료한다는 뜻을 가진 약이다. 따라서 차고 습한 나쁜 기운들을 쫓아주며 혈관운동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또 해열.진통작용이 있어 차고 냉한 기운이나 습기에 손상돼 일어나는 질병에 효과적이다.

한요통은 주로 젊은 부인들이나 몸이 허약한 중년 이후 노인층, 그리고 겨울철에도 미니스커트나 옷을 얇게 입는 아가씨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한요통을 예방.치료하려면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고, 평소 후추.생강.마늘.인삼.대추 등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한요통에는 몸을 데워주는 효과가 있는 생강차가 제격이다. 물 1백㏄에 생강 20g. 백출 12g을 넣고 차를 끓여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노인의 경우엔 집에서 약쑥을 삶은 수건으로 환부를 찜질하면 좋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찜질하면 피부색이 시커멓게 죽을 수 있으니 15분 내외로 한다. 찜질방에서도 무리하게 땀을 흘리면 오히려 기가 빠지고 몸이 늘어지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출처:2003.11.10, 중앙일보, 신준식 자생한방병원장> 

감기엔 고기, 비타민B, 물이 보약
절반은 손으로 전염…비누로 자주 씻어야
감기와 다른 독감은 백신으로 80% 예방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인 데다 초겨울 쌀쌀함과 늦가을 포근함이 들쭉날쭉 나타나는 변덕스런 날씨 탓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를 이기기 위해선 어떤 방안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공격요인과 수비요인을 나눠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한다. 공격요인은 감기바이러스다. 추위가 아니다. 추위는 감기의 악화요인일 뿐 원인 자체는 아니다. 아무리 추워도 감기바이러스가 없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요즘 같은 유행 시기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책이란 뜻. 사람이 밀집한 밀폐된 공간이 가장 위험하다. 공기 중에 감기바이러스가 떠다니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감기의 절반 가량은 손으로 전염되기 때문. 감기환자들의 콧물과 눈물.침이 묻은 물건을 만진 뒤 무심코 자신의 코나 입에 대면서 걸린다. 감기에 걸린 자녀의 코를 풀어준 뒤라면 비누로 손을 씻어야 안전하다.

수비요인은 면역력의 강화다. 평소 잘 먹고 잘 쉬는 사람은 감기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쉽게 이겨낸다. 매일 1백g 내외의 고기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의 요체는 항체며 항체의 원료물질은 육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비타민도 면역력을 간접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한다. 비타민이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기 때문이다. 감기 극복을 위해선 특히 비타민 B가 풍부한 종합비타민이 도움이 되며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차례 복용하는 것이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데 좋다.

이미 감기에 걸린 사람이라면 물이 최고의 보약이다. 감기로 인한 열을 내리고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래 배출을 돕는다. 감기에 걸리면 물컵을 비치하고 수시로 마시도록 한다. 담배는 단 한 모금이라도 감기에 좋지 않으므로 애연가라도 감기를 앓을 땐 금연하는 것이 좋다.

감기는 아니지만 감기와 비슷한 질환을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개 마른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천식이다. 천식 환자들은 마른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감기와 천식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감염 질환이지만 천식은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집먼지진드기 등에 과민한 기관지가 강력하게 수축해서 기침이 발생한다. 따라서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물이나 기관지의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분무제로 입 안에 뿌려준다.

둘째 후비루(後鼻淚) 증후군이다.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목 안으로 콧물이 넘어가는 경우다. 콧물이 목 안의 인두에서 기침을 유발하는 신경을 자극하면 기침이 나온다. 이비인후과를 찾아 축농증이나 비염을 치료해주는 것이 정답이다.

셋째 위.식도 역류다. 위산이 위장에서 식도로 거꾸로 역류하는 경우다. 위장과 식도를 조여주는 괄약근이 느슨해져 발생한다. 역류된 위산은 입에서 목 속의 인두로 넘어가 마찬가지 원리로 기침을 유발한다.

감기와 독감도 구분해줘야 한다. 감기는 라이노 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 등 2백여 바이러스가 단독 혹은 혼합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독감은 A.B형 두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주범이다. 따라서 독감백신을 맞는다고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가 많고, 변형이 잘되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기는 데 2주 이상 걸리고, 4주 지나야 효력을 발휘하며, 효과는 5개월 정도 지속된다.예방 효과는 70~80% 이상이다.

◇도움말 주신 분=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서울대병원 내과 조상헌 교수
<출처:2003.11.3, 중앙일보,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사> 

`혀'로 보는 건강  
많은 사람들이 하루 수차례 양치질을 하면서도 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혀의 색깔이나 굳기, 통증 등을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혀는 유두라는 돌기(일부제거함)에 있는 미뢰를 통해 맛을 느낄 뿐 아니라, 병 이 생기면 통증, 색깔, 굳기 등 다양한 신호를 보내 개인의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혀는 산뜻한 핑크색 또는 약간의 흰색이 섞인 핑크색이다.

보통사람보다 설태(백태, 혓바닥에 끼는 이물질)가 많거나, 혀의 색깔이 비정상 적으로 붉거나, 창백한 것은 혀의 이상상태를 나타낸다.

혀에 이 같은 이상증세가 오래 지속된다면 각종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혀의 이상 증상으로는 `설태(舌苔)'를 들 수 있다.

이 증상은 혀의 윗면에 회백색의 이끼와 같은 이물질이 생기는 것인데, 대부분 음식물 찌꺼기나 점액 같은 것들이 붙어 굳어진 것이다. 높은 열이 나는 병이나 위 장병, 구내염 등으로 생기지만 회복되면 곧 없어진다.

혀에 갈색 또는 암갈색의 이끼 같은 것이 달라붙으면 위장에 이상이 있다는 신 호다. 위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만큼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항생제 과용으로 생기는 검은 설태도 있다. 가끔 감기가 낫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검은 설태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혀가 창백하면 빈혈, 청자색이면 선천성 심장기형을 의심할 수 있다. 혀에 통증이 지속되면 당뇨나 빈혈일 가능성이 있으며, 염증을 동반하고 3주 이상 궤양과 출혈이 계속되면 혀암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받는 것이 좋다.

혀에 생기는 병은 대부분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혀암은 치료율이 낮으며, 혀 밑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을 해도 5년 생존율은 60~70%에 불과하다.

혀암은 다른 암에 비해 다른 조직으로 전이가 매우 빠른게 특징이다. 혀암은 혀 의 가장자리에 주로 생기는데, 혀가 헐고 딱딱해지며 통증과 출혈이 있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혀암의 주원인은 담배. 매년 100~2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남자 환자 수 는 여자보다 3배 정도 많다.

혀의 건강을 스로로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혀를 윗니로 가볍게 문질 러 백태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약간 거칠거칠한 감촉이 느껴지면 정상이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하기 전에 거울을 보며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백태 의 색이 짙고 층이 두텁다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증거다.

혀에 가장 유해한 것은 역시 음주와 흡연이다. 과음한 다음 날 혀에 궤양이 생 기거나 까칠해지는 등의 반응이 바로 오는 경우가 그 예다. 술, 담배는 바이러스와 함께 혀암의 3대 원인이기도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안순현 교수는 "혀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 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의 섭취"라며 "양치질을 할 때에도 반드시 혓바닥과 함께 혀 의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안순현 교수)
<출처:서울연합뉴스, 200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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