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피부, ‘햇빛 화상’ 주의보 오전 11시~오후 3시, 선탠 피해라

조약돌의꿈 2011. 6. 29. 14:06

피부, ‘햇빛 화상’ 주의보 오전 11시~오후 3시, 선탠 피해라


각질부터 없애고, 물 많이 마시고…

여름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얼마전 뉴스를 보니 ‘휴가 때 가고 싶은 곳’ 1위가 동해안이더군요.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와 쏟아지는 햇살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들뜬 마음으로 바다에 도착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닷물에 풍덩~ 몸을 담그면? 잠깐은 시원하겠지만 어깨와 팔이 벌겋게 달아올라 후끈거릴 겁니다. 바로 햇빛화상(Sun burn) 때문이지요.

약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와 짧은 시간에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요? 약한 자외선을 쬐면 피부가 서서히 검게 변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강한 빛에 노출되면 화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선탠을 할 때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를 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열기가 느껴지면서 따끔거립니다. 햇빛화상의 초기증상이지요. 이럴 때는 찬물에 화상 부위를 재빨리 담가주세요. 찬 물수건을 올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단, 얼음을 직접 문지르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상처 받은 피부는 쉽게 손상 받기 때문이지요. 물집이 잡혔다면 터트리지 말고 그냥 두세요. “터트려야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자칫하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알로에를 바르는 것도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알로에 알레르기가 없는지 꼭 확인하시고요.

해수욕장에 가면 온몸이 발갛게 달아올랐는데도 공놀이를 하고 선탠을 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방에만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변명을 하지요. 이렇게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또다시 강한 햇빛을 쬐면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구토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햇빛에 붉게 그을린 피부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가 어려우니 빨리 의사를 찾아가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햇빛화상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에 놀러 갈 때는 수영복만 챙기지 말고 얇은 소재의 긴소매 셔츠 하나 정도는 챙겨주세요. 햇빛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선글라스, 챙이 넓은 모자, 양산도 반드시 챙기고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자외선차단제는 온몸 구석구석 빠짐없이 바르세요. 자외선차단제는 바르고 20분은 지나야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바르자마자는 야외활동을 하지 마세요. 수영을 하고 나면 물기를 닦고 자외선차단제를 다시 바르는 것도 잊지 말고요.

특히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몸에 수분이 빠져나가 햇빛화상의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햇빛이 강렬할 때는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세요

출처 : 위클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