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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먹으면 좋은 복분자 vs 석류

조약돌의꿈 2013. 11. 6. 20:04



 

부부가 함께 먹으면 좋은 복분자 vs 석류
유방 모양과 닮은 석류는 여성 과실로, 요강을 뒤집을 정도로 정력을 강하게 한다는 복분자는 남성 과실로 익숙하다. 하지만 천만에, 둘을 서로 바꿔 먹어 보자.갱년기 부부에게 젊고 건강한 제2의 신혼기가 찾아온다. 남여 상대방에게 더 좋은 복분자와 석류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Chapter 1 아내에게 더 좋은 복분자
복분자가 남자에게 좋다는 이유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신장 기능을 강하게 해 배뇨 관련 증상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는 복분자에 대해 ‘남자의 기가 허하고, 정력이 고갈된 것을 치료한다’고 써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 건강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그 중심은 베리류에 많이 들어 있는 피토케미컬(식물영양소)과 항산화 성분이다

1 노화 막고 에스트로겐 분비 촉진해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도움

아내가 나이 들어도 젊고 아름답기를 바란다면 복분자를 권해 보자. 복분자에는 피부 미용에 좋은 성분이 가득하다. 우선 피 부에 직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B와 비타민C가 풍 부하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함유 량도 높아 항노화 효과를 톡톡히 한다. 또한, 복분자에는 모발 탄력에 영향을 주는 케라틴이 들어 있다. 나이 들수록 푸석해 지는 모발을 탄력 있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여성호르몬 분비 촉진
갱년기 이후 부족해지는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데 복분자가 효과적이다. 전북대와 원광대 연구팀은 복분자 술과 복분자 과 즙을 일정 기간 흰쥐에게 투여했더니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이 5배 이상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복분자 성분 중 하나인 피토에스트로겐 작용 때문이다. 피토에스트로 겐은 여성호르몬을 생성하는 난포 등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

무기질 풍부해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
50대 이후 여성에게 흔한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하는 데도 복 분자가 효과적이다. 무기질과 칼슘, 인, 철은 물론 엽산과 아연 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빈혈 때문에 고 생하는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과 지방 흡수 막아 체중조절에 효과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복분자는 우리 몸 속에서 탄수화물 을 분해하는 효소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분비를 억제시킨 다. 따라서,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먹어도 포도당과 지방산으 로 분해돼 흡수되지 못한 채 그대로 배출되므로 살이 찌는 것 을 막아 준다.

이런 효과 덕분에 당뇨병 환자에게도 권할 만하 다. 국내 한 연구를 통해 당질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것이 억제 되기 때문에 복분자를 먹지 않을 때보다 식후 혈당이 50%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 사멸 효능 입증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와 서울대 안용중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복분자를 식사 전후에 먹으면 위암과 위궤양 발생 원인으로 거론되는 헬리코박터균을 사멸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소변 잘 못 보면 복분자 피해야
평소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사람이 정력이나 배뇨 장애에 좋다고 복분자를 먹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열이 많아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입술이 말라 항상 터 있으면서 식욕이 없는 사람,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 조금만 피곤하면 반복적으로 방광염이 재발하는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복분자를 삼가는 것이 좋다. 복분자는 소변 조절이 잘 안돼 야뇨, 실금 등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 불필요하게 배뇨로 빠져나가는 기운과 정(情)을 꽉 잡아 가두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3 오래 보관 어려워 가공식품으로 즐겨야
여름이 제철, 구입하자마자 빨리 먹는 게 좋아
복분자는 6월 중순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다. 이때 햇복분자를 생과로 구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복분자 산지는 전라북도 고창이다. 제철을 맞아 산지 농협 등에 문의하면 쉽게 살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이맘때 구입할 수 있다.복분자는 열매가 성숙되기 시작할 때는 붉다가 익으면 흑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완전히 검게 변하기 전인 검붉은 생과를 골라 구입한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채취해서 그냥 두면 2~3일, 저온 저장해도 1~2주가 지나면 부패한다.

 

▶ 복분자 소스와 복분자 주스
복분자 소스 복분자를 믹서에 갈아 상온에서 하루 동안 발효시킨다. 발효시킨 복분자에 물, 물엿을 넣고 끓여도 된다. 장어구이 등 구이요리 등에 바르거나 찍어 먹는다. 샐러드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복분자 주스 복분자, 물, 꿀을 넣고 갈아 마시면 좋다. 맛이 진해서 부담스러우면 갈 때 물 대신 요구르트나 우유를 넣자.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토마토를 조금 넣어도 좋다.

복분자, 물에 씻지 말고 그대로 착즙해야
생과를 구입했을 때는 그대로 착즙한 후 씨만 걸러내고 마시면 된다. 복분자를 바구니 위에 쏟은 후 손으로 주물러 걸러내면 쉽게 즙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물로 복분자를 씻으면 과육이 손실되기 쉬우니 물에 닿지 않게 주의한다.

 복분자는 착즙해 놓으면 냉장에서 15~30일, 냉동에서는 1년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생과를 그대로 냉동했다가 한 줌씩 꺼내서 갈아 마셔도 좋다. 복분자는 그 자체로 새콤달콤하므로 설탕을 넣지 말고, 100% 원액 그대로를 착즙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Chapter 2 남편에게 더 좋은 석류
석류의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피부를 투명하고 탄력 있게 가꿔 준다. 석류가 여성의 과일로 불리어지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석류가 남성 건강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남자를 위한 석류의 효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발기부전 호전, 강장제로도 활용
전립선암, 고환암 예방
여성 과일이라던 석류가 대표적인 남성암을 두 가지나 예방한다. 우선 전립선암 예방에 석류가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살펴보자.

미국암학회가 발간하는 <임상암연구지>에 따르면, 100% 석류 원액을 꾸준히 섭취한 남성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전립선특이항원(PSA)이 다시 증가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일반 환자에 비해 4배 정도 길었다.

 PSA란 전립선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효소로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일 때 높아진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 세포생물학과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석류 원액이 고환암 재발 및 암 세포 전이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발기부전 증상 호전
알알이 빨갛게 물든 석류가 당신의 밤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석류가 발기부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발기부전> 연구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100% 석류 원액을 매일 마신 남성은 6개월 후 발기부전 증상이 환자 스스로 느끼기에 50% 정도 호전됐다. 전문가들은 석류 속 항산화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부전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탈모와 두피건강에 도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남성의 모발 건강에도 좋다. 모발이 하얗게 세거나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석류의 에스트로겐이 모발을 검고 탄력 있게 만드는 콜라겐과 모발이 잘 결합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두피 혈행을 좋게 만들어 모근(모발 뿌리)에 영양 성분이 잘 전달된다.

오랜 기간 사용해온 천연 강장제
지치기 쉬운 여름, 에너지 음료로 석류 주스를 즐겨 보자. 《동의보감》에 따르면, 석류에서 짜낸 즙은 오랜 기간 고급 천연 강장제로 활용돼 왔다. 피로와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등으로 간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은 석류즙을 마셔 보자. 과음 후 다음날 숙취해소에도 좋다.

잦은 배탈, 과민성 대장 완화
석류 껍질은 배가 차가워서 배탈이 자주 나는 과민성 대장에 효과가 있다. 석류 껍질은 한방에서 설사, 이질, 복통 등을 치료할 때 처방된다. 석류 껍질을 씻어서 물에 끓여 그 물을 마시면 된다. 이와 함께 석류꽃은 엽차용으로 사용하는데,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장 작용을 한다.

2 주스나 차로 즐기면 좋아
갈색 반점 없고 껍질 얇아야 좋은 석류
국내에는 주로 수입 석류가 유통되므로 때와 무관하게 먹을 수 있다. 국내산 석류는 고흥이 유명하며, 11월이 제철이다. 국내산 석류즙 등 가공식품은 1년 내내 구입할 수 있다.

석류는 살 때 묵직하고 표면에 균열이 적고 갈색 반점이 없는 것을 고른다. 껍질은 얇은 것이 좋고, 껍질을 열었을 때 알갱이가 맑은 빨간색을 띠면 당도가 높다. 상온에서 2~3주, 냉장실에서 2~3개월 보관할 수 있다.

과육 그대로 먹거나 주스로 즐기는 것이 좋아
신선하고 시원한 석류를 그대로 잘라 알갱이를 톡톡 터트리며 먹으면 된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할 때 설탕에 재어둔 석류 알맹이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는 석류 가공품은 진액이다. 석류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서 설탕과 1:1로 넣어 밀봉하면 진액이 완성된다.

 

진액을 조려 시럽을 만들면 여러 가지 요리에 새콤달콤하게 쓸 수 있는 석류소스가 된다. 석류 진액에 소주를 부어 6개월간 밀봉하면 석류주가 된다. 석류 과육을 알알이 뜯어 설탕에 재어 냉장보관하면서 물에 한 술씩 넣고 끓여 석류차로 마셔도 좋다.

항노화 효과도 톡톡히 한다. 또한, 석류에는 모발 탄력에 영향을 주는 케라틴이 들어 있어, 나이 들수록 푸석해지는 모발을 탄력 있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 헬스조선 
취재 김현정 기자
참고서적 《유태종 박사의 항암식품 77가지》(유한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