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쥐젖·눈밑 물사마귀·비립종 … 얼굴에 솟은 ‘혹’ 떼는 법

조약돌의꿈 2018. 8. 25. 15:53



피부. 쥐젖·눈밑 물사마귀·비립종 … 얼굴에 솟은 ‘혹’ 떼는 법

180㎝가 넘는 키에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직장인 한모(30)씨는 여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아주 매력적인, 소위 말하는 ‘꽃미남’이지요.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그의 쌍꺼풀과 눈썹 사이에 눈곱처럼 작은 ‘비립종’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쪽 눈 밑에는 ‘한관종’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 눈에 눈곱이 붙어있는 줄 알고 눈을 비비면서 신호를 보냅니다. 그럴 땐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죠. 게다가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신경 쓰이고…” 그는 하소연을 늘어놨습니다. 다행히도 치료는 아주 간단했습니다. 탄산가스 레이저를 쏴서 그의 얼굴에서 한관종과 비립종은 말끔하게 제거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그토록 오래 달고 다녔는지 모르겠다”면서 환하게 웃으며 병원을 나섰습니다.

최근 들어 쥐젖, 한관종, 비립종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쥐젖은 살색 또는 검은색 혹으로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개가 모여서 돋아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40~50대에 주로 생기지만 출산 후에 갑자기 쥐젖이 돋아나서 고민하는 여성도 많습니다. 쥐젖은 폐경기 여성에게 특히 많이 생기며 심할 때는 목을 따라 얼굴로 넓게 퍼지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쥐젖은 뿌리가 깊지 않아 레이저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특히 많이 생기는 한관종은 흔히 ‘눈 밑 물사마귀’라고 불립니다. 한관종은 유전에 의해 생기거나 땀샘이 과도하게 증식해서 자란 양성종양입니다. 눈가와 볼, 이마 등에 자주 나타나고 간혹 성기 주변에 생기기도 합니다. 한관종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밑의 혹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비립종이나 쥐젖에 비해 피부 속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립종은 피부 표면에 진주알처럼 아주 작은 주머니가 생기는 것입니다. 비립종은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처가 생긴 자리에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쌍꺼풀 수술로 눈가에 외상이 생겼을 때나 심한 박피 후 비립종이 생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비립종은 주삿바늘이나 탄산가스레이저로 구멍을 내어 제거합니다. 한 번의 시술로도 금세 제거되며 치료 후에는 별도로 관리해주지 않아도 거의 재발하지 않습니다.

사실 한관종, 비립종, 쥐젖은 눈에 잘 띄지 않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요. 그러나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작은 것 하나로도 인상이 달라 보이기 때문에 쉽게 지나치기 힘듭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 쉬지 마시고 얼른 ‘혹’ 떼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