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취미

이색 축제와 함께하는 여름 사냥 - 2007 夏! 100배 즐기기

조약돌의꿈 2007. 7. 24. 07:50
 이색 축제와 함께하는 ‘여름 사냥’ 2007 夏! 100배 즐기기-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이색 축제와 함께하는 ‘여름 사냥’
수도권-떠나지 못한 안타까움 공연으로 훌훌∼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주요 피서지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권 피서지들은 ‘피서는 내고향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테마의 이색 체험,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피서지는 또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한 수도권 주민들이 보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도 두루 개최하고 있다. 수도권과 중부권 피서지는 최근들어 잇단 고속도로와 국도 증설, 차도선 취항 등에 힘입어 교통편이 크게 좋아졌다. 따라서 당일치기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이들 피서지를 주제별로 문화 피서지, 이색 피서지, 바다축제 피서지, 섬 피서지, 고향 느낌 피서지 등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하자.

◆ 문화가 살아있는 피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3일부터 5일까지 매일밤 7시30분터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한 수도권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산 여르미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4회째 맞은 이 축제는 안산지역의 대표적인 여름철 축제로 품격과 흥미를 고루 갖춘 콘서트 등을 통해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올해는 특히 제설기 등을 동원해 눈 내리는 여름밤을 연출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한 여름의 열대야를 더욱 뜨거운 열기로 맞서는 비보이와 비트박스의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4일 공연은 첫 동산소년소녀합창단이 해맑은 목소리로 동요에서 민요, 창작곡까지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또 안산의 주부록밴드인 ‘줌마락밴드’가 참여, 틈틈이 갈고 닦은 노래와 연주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는 겨울에나 볼 수 있던 눈을 만날 수 있다.(031-481-4049)

경기 성남에서도 오는 8월14일부터 18일까지 국제적 수준의 예술향연이 펼쳐진다. 즉 2007 성남탄천페스티벌이 탄천둔치의 수상무대를 중심으로 남한산성, 중앙공원, 양지공원, 율동공원, 희망대공원 등 성남시 전역의 공원과 성남아트센터,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타악을 메인장르로 한 지난해 축제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탄천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고공퍼포먼스 거리극을 선보이는 것과 함께 생(生), 성(成), 감(感), 동(動), 합(合)을 5일간의 주제로 타악, 클래식, 국악, 총체극, 퓨전 등 장르별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해외 초청공연팀은 인간모빌을 주제로 한 고공퍼포먼스의 최고봉 프랑스 트랑스 엑스프라스의 새로운 인간모빌과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탈리아의 스튜디오 페스티의 댄싱스카이가 국내 최초로 내한해 꿈속과도 같은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호젓한 섬으로 떠나는 피서 = 인천 앞바다에서 강화군 서도면, 옹진군 북도면 일대의 섬들은 개발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아 풋풋한 인심이 살아있는데다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강화도 서쪽에 위치한 서도면의 볼음도와 주문도는 금빛모래와 간조 때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밭, 울창한 해송숲 등이 자랑거리다. 볼음도의 조개골, 영뜰해수욕장, 수령 800여년의 은행나무 등과 주문도의 대빈창, 뒷장술 해수욕장, 1923년 건립된 서도중앙교회 건물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옹진군 북도면의 신·시·장봉도는 인천공항 북측 방조제에서 차도선을 이용할 경우 10~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들 섬에는 영화촬영장, 해수욕장, 인천공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있어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충청권-자외선에 지친 피부, 머드로 달래줘요

◆ 이색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피서=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축제’, ‘망가짐의 파격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축제’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는 ‘머드따라 떠나는 일상탈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보령시는 대형 머드탕, 머드 슈퍼슬라이더, 타잔놀이, 패밀리탕, 갯벌스키 체험, 보령갯벌(장애물)마라톤 대회 등을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모두 24종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주차장 이용도 공짜다.

이중 대형 머드탕의 경우 공기 튜브에 머드를 채워 넣은 후 백사장 3곳에 분산 배치해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온몸 머드팩’이 가능하도록 허리까지 빠지도록 머드를 가득 채운 머드탕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본행사장이 있는 해수욕장 남쪽 시민탑 광장 일대에는 대형 머드탕을 비롯, 패밀리탕, 키즈탕이 설치된다.

머드 교도소, 슈퍼슬라이더, 슈퍼장애물경기, 씨름 게임 등도 이곳에서 펼쳐진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청정 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해 만든 머드는 피부미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 갯벌은 패류의 풍화 작용을 통해 생성된 갯벌로 분말이 곱고 부드럽다.

머드 축제에는 지난해 외국인만 4만4000여명이 참석했다. 축제장 안팎에는 비키니 차림의 외국인 여성들이 득실거리는 등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보령시 관광과(041-930-3822), 보령머드체험관(041-931-4021), 보령시 관광안내소(041-932-2023)등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고향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피서 = 충북 옥천군은 ‘제1회 Your옥천 포도축제’를 20~22일 동이면 적하리 금강유원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옥천군은 이번 축제기간중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포도주담그기, 잼만들기, 포도따기, 포도천연염색 및 포도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관람객 유치를 위해 축제기간 서울역을 출발해 대전역에 도착한 뒤 연계버스로 축제장과 포도밭, 주변 관광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테마관광열차를 운행한다.

강원권-물에서 ‘텀벙텀벙’ 춤추며 ‘하하호호’

◆바다·계곡과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 = 강원 영월군은 21일부터 29일까지 ‘동강! 맑고 영원하여라’를 주제로 영월읍 동강유역 일원에서 ‘동강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제1회 동강배 전국족구대회와 축하콘서트, 불꽃놀이, 레포츠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참가자들이 동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맨손으로 송어 잡기, 송어 낚기, 동강 헤엄쳐 건너기, 뗏목경연대회, 래프팅 등 레포츠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동강 물고기 전시회, 길거리 분수, 섶다리 건너기, 황포돛배 타보기, 송어 구워먹기 등 가족 관광객들이 동강에서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철원군은 21일~8월4일 고석정 광장과 한탄강 일원에서 ‘철원 한탄강 레포츠 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에서는 분단이후 최초로 22일 비무장지대(DMZ) 인근 토교저수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 철인3종경기를 비롯해 래프팅, 번지점프, 민물낚시 대회 등이 열리고 축제 기간 행사장내에서 서바이벌 슈팅 체험도 할 수 있다.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는 21일부터 8월5일까지 ‘여름바다예술제’가 개최된다. 이번 여름바다예술제는 2주일동안 매일 저녁마다 다양한 콘서트와 연주회, 힙합댄스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23일부터 25일까지 해변영화제가 열리고 28일부터 31일까지 ‘제6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이 마련된다. 또 8월 2~5일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인디밴드 등 30여개 단체가 등장하는 ‘코리아 인디 락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출처 : 문화일보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