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취미

섬으로 등산을 가다

조약돌의꿈 2017. 7. 19. 10:45

 


섬으로 등산을 가다. 5월17일. (수)맑음.
학교에서 등산가는 날이다.
평소 보다 차가 일직 출발한다기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지만 항상 일직일어나서 나에게는 알람이 

나에 잠재적인 시공(時空)의 느낌 보다 항상 못한가봐.ㅎㅎ

이렇게 차를 타고 통영에서 배로 한시간 거리인 연화도로 가기위하여 우리가 탄 버스가 통영에
거의 다 이를 무렵 연화도로 가는 배가 고장이나서 못간다고 연락이 왔다. 이거 큰일 났다.
그러나 이럴 땐 항상 궁하면 해결 책이 있게 마련이다.  궁하면 길이 열린다.
목적지를 바꾸서서 삼덕항에서 출발하여 욕지도로 가기로 하고 버스에서 내려  배에 몸을 실었다.

배는 잔잔한 봄바다를 시원스래 가르며 욕지도로 향한다.

그 어느땐가 배웠던 ''사공의 노래'' 가 저절로 흥얼거리고 싶어 진다. 홍난파선생님이 곡을 붙인
노래로~~~ 
두둥실 두리둥실 배떠나 간다.
물 맑은 봄 바다에 배 떠나간다.
이 배는 달맞으려 강릉가는 배~~
라고 흥얼거리며 바다의 정취를 한껏 느껴 본다.

배는 한시간쯤 뱃길을 이어 이름도 생소하고 어감이 이상한 욕지도에 도착했다.
'욕지도' 지금은 인구 2천 여명이 살고 있지만 옛날에는 우리 나라 남해의 어업 전진 기지로
부자들이 사는 섬으로  인구가 2만명에 가까웠단다. 
섬으로 둘러쌓인 항구가 아주 크게보였다.
말하자면 이 섬도 흥망성쇠(興亡盛衰)의 길을 걸어온 섬인듯.~

버스로 섬 일주 도로를 돌아보며 섬과 바다가 펼치는 경치에 발길을 멈추고 싶었다. 그러나
버스는 계속가는데 어쩔기여~~~ㅎㅎ

이 섬에는 고등어 양식장이 있어서 고등어 회가 一味란다.  늦은 점심을 난생 처음 고등어 회와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다시 배를 타고 욕지도를 뒤로하고 삼덕항으로 뱃길 따라 뭍으로 올랐다. 
섬에 갔다 왔는데. .. 그래도 등산했다고 하산준가? 를 나누며 하루의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길을 잇는다.

난생 처음 바다건너 섬에서 버스타고  섬을 일주하는 등산은 처음이라 생각하면 할 수록 특이한 

등산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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