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취미

경남 고성과 통영을 다녀오다.

조약돌의꿈 2017. 8. 15. 22:25

 

 

경남 고성과 통영을 다녀오다.2017.07.31~08.02일

*고성 갈모봉 편백(扁栢) 나무 휴양림
  우리 나라 편백 나무는 일본에서 들여온 외래 수종(樹種) 이다.
  우리 나라의 편백숲이 있는 곳은 장성의 축령산, 전주 건지산, 울산 천마산,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제주도에도 몇군데 있는 등 유명한 곳이 많이 있다.
  
  식물은 자연 환경에서 자기 자신을 여러 가지 유해 물질로 부터 보호하려고 피톤치드 라는 물질을 

  배출한다. (멸균, 부폐물의 공기정화  등)
  피톤치드란?  식물(Phyton)과 죽이다(Cide)의 합성어다.
  
  숲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 물질들을 통털어서 말하는 뜻인데 식물들이 피톤치드를 배출

  함으로써 주변의 안좋은 유해물질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숲속에 들어가면 공기가 맑아지고 심신이 안정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피톤치드는 사람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수치를 낮추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없애니 병의 치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집사람과 고성 갈모봉 편백숲에 머물며 산림욕을 하려고 약간의 더위를 잊고 서너 시간은 족히 보냈다.  

  그래서 인지 머리도  맑아지고 기분도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하여 가끔씩 불어 오는 산바람이 있어시원함과 숲의 향기를 더욱 만끽(滿喫) 할 수 있었다.

  여름인지라 반갑지 않는 산 모기를 쫓아 가면서 짧은 시간의 산림욕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문수암과 

  약사전으로 차를 옮겼다.
 
*문수암과 약사전
  문수암은 무이산의 거의정상에 자리하고 있어 멀리 보이는 약사전과 그 뒤로 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의 

  절경은 참으로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들리는 얘기로는 1월1일이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일출를 맞으려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맑은 날이였음 

  그림같이 펼쳐진 경관을 더 잘 볼 수 있었을 텐데......

*약사전
  약사여래(여래=부처)는 불교에서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부처를 말한다.
  아미타불의48대서원과 함께 약사여래 12대서원이 유명하다. 이를 12대 약경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절에 가보면 약그릇를 받처들고 있는 부처님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 부처님이 약사 여래 부처님이다. 

  또는 그냥 좌상으로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에 얹어 놓은 부처님도 있다.
  대구의 갓바위 부처님도 학자에 따라 약간의 논란은 있어도 약사여래 부처님이다.
  
 ※법정 스님의 말씀에 절에 가면 부처는 없는데
   사람들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불상을 보고 자꾸   
   절을 하며 ....... 절에는 부처는 없다네.... 
   이런 말씀이 생각 났었다.
 
※부처는  가난한이를 불상히 여기는 마음이,
               가련한이에겐 따뜻한 마음이,
               아픔를 가진이에게는 위로의 마음이,
               헐벗은 이에겐 나눔을,  등 수 없는 
               자비심과 그 실행이 부처의 마음이
               라고 생각한다.
    바꾸어 말하면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잘 보살펴 함께 하는 것이 부처다운 

    마음이란 뜻.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합장

*한려수도(閑麗水道)  조망(眺望)을 위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르다.
   내가 알기로는 우리 나라에는 약3150여개의 섬이 있고 그 중450여개에는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有人島)이다.
  ※섬의 갯수는 조사 때 마다 들죽 날죽한다.
 
    한려수도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에서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까지 바다 물길을 말한다. 이 사이 

    물길이 50해리이고 잔잔한 바다에 푸른 물빛과 5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동화 처럼 떠 있다.

    (수도=물길) (한산도에서 여수 오동도까지물길=한려수도)

    이곳에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전적지가 여러곳에 있다. 또 다양한 어족이 있어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며,

    연안에 해수욕장이 산재하고 있는 곳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우리는 이곳을 보려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조망대에 올랐다.

   듣고 생각하던대로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경관은 태초에 조물주가 이처럼 아름답게 만들었는지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울려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경이롭기까지하다. 

   성수기엔 케이블카를 타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지 늦으면 서너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기 일쑤이다.

   요금은 어른 왕복11.000원 경로9.000원이다.
  
   피서로 며칠을 다닐까 생각하고 집을 나섰는데 일기 예보를 보니 우리집이 더 시원해서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
   글을 쓰는 지금도 다닌곳이 자꾸만 생각난다.  

   뜻 있는 나들이 였다.
  
   내일은 또 산림욕을 하기위해 울산 천마산 편백숲에 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