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취미

오이도 [烏耳島] (펌)

조약돌의꿈 2018. 2. 17. 12:28

 

오이도 [烏耳島]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서쪽 바닷가 지역. 원래 육지에서 약 4km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玉貴島]이라고도 부른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모양이며 전체가 해발 72.9m를 넘지 않는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북동쪽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염전으로 사용하였던 갯벌이고, 북서쪽과 남동쪽은 경사가 급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예전에는 안말을 중심으로 가운데살막, 신포동, 고주리, 배다리, 소래벌, 칠호, 뒷살막 등의 자연마을이 있었으나, 시화지구 개발 등으로 1988~2000년 사이에 모두 폐동되었고 현재 마을 주민의 대부분은 오이도 서쪽해안을 매립하여 조성한 이주단지로 옮겨갔다.

조선 초기에는 군사상 요지여서 봉화대를 설치하였으며, 섬 전체에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석기 시대의 패총이 분포한다. 또한 계절별로 철새가 찾아오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넓은 갯벌이 있어서 훌륭한 생태문화탐방지로 각광받고 있다.

주변 명소로는 오이도패총, 시화방조제, 옥구공원 등이 있고 갯벌체험, 승선체험, 바다낚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안내
갯벌체험, 승선체험, 바다낚시
※ 오이도 갯벌체험 - 갯벌체험을 위해서는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현재 갯벌체험은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한 후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며, 일반인 단체나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만 개방하고 있다.

길안내
영동고속도로 - 월곶IC - 시화공단방향 - 옥구고가도로 - 오이도
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오이도역
오이도역앞 30-2번 버스→오이도 종합 어시장하차(소요시간:17분)



오이도 빨간등대 전망대
그냥 또 걷고 싶었다.
동네 한바퀴에서 벗어나 이번엔 멀리멀리 장면을 바꾸고 싶었다.
평소에 그리던 오이도!
여러 지인들로 부터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전해 듣던 곳이다.
디카를 챙겨 동네에서 네정거장 거리에 있는 4호선 신용산역에 도착했다.
무거운 잿빛하늘이 비가 올듯 말듯 꾸물거리기만 했지 비는 오지 않았다..
신용산역에서 오이도역까지 1시간여 동안 소일용으로 준비한 작은 책자를 꺼내 읽는다.
기차에선 집중이 참 잘되어 뭐든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뿐이랴? 흔들리는 기차에서 스르르 눈감는 잠은 또 어떻고...! 두가지 즐거움을 낚기 위해 기차타기를 매우 즐긴다.


오이도역에 내리니 철길 바로옆엔 넝쿨장미가 빨가니 탐스레 피어 있었고 들판엔 곱게 줄 지은 꼬마 비닐하우스가 아기자기하니 귀여운 모양새다.


계단을 올라가 역사를 벗어난다.


생각외로 현대식 멋진 역사에 눈이 휘뚱그래진다.


인터넷검색으로 찾아온 곳, 출구는 한곳이어서 우왕좌왕 할 일은 없었다.
자전거보관소 끝, 보이는 도로에서 우측으로 돌면 바로 오이도 바닷가로 향하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30-2번 버스가 자주 있었다. 20분도 채 안 걸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바닷가를 향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러는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다.


오이도 바닷가로 오니 끝없는 둑방길, 그 자체도 볼거리다.
초행길 묻지않고 승객들 눈치보며 많이 내리는 곳에서 내렸다.
바로 오이도 선착장이다.
노란 철계단이 여러곳에 시설되어 있었으며 차도옆 시식할 회센타가 바닷가 뚝방만큼 장관을 이룬다.
조금 보태서 한국인들 모두 모여도 수용할만한 대단한 관광지다.


평일 오후여서 붐비지 않은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었다.
조석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바다! 밀려나간 썰물로 바닷물은 외출중 쥐색빛 갯벌만 넓게 멀리까지 펼쳐져 있었다.
좌측에 알록달록 보이는 곳이 다라놓고 횟감파는 노점상들이다.


잘 생긴 우람한 빨간등대가 우뚝 솟아 이곳 명물로 눈길을 끈다.

1
차도의 갈림길에서 사인 보드가 눈에 뛴다.
보이는 중년커플님도 몇발자욱 가다 우측 오이도 선착장으로 갈걸요.


선착장 어귀엔 색동 파라솔로 햇빛 가리운 횟감 노점상들로 또한 장관을 이룬다.

눈이 휘둥그레 보기만 해도 혼이 다 빠져 나간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그 자리엔 빈 배만이 쓸쓸하다.
잔뜩 흐려 갯벌과 동일한 하늘빛이 경계마저 흔들리게 한다.


군데군데 작은 파란빛 어선이 우중충한 분위기를 조금은 띄워준다.


썰물로 갯벌에 가라앉은 어선은 물에 둥둥 빨리 뜨고 싶겠지!


갯벌에 숨은 진주를 캐러 가는 사람들을 한컷 찰칵!


끝없이 펼쳐진 갯벌앞에서 삼삼오오 즐기는 여러빛깔 사람들도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