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취미 120

[경주] 길은 신라 역사를 지나고

●여행을 떠나요● 오릉~나정·양산재~남간사지 당간지주~창림사지 삼층석탑~포석정~삼릉·경애왕릉 서남산은 경주 시내 오릉에서 언양으로 가는 국도 쪽에 있는 남산을 말한다. 신라 건국에서 멸망까지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코스다.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 진한 여섯 촌장의 시조를 모신 양산재, 신라의 첫 궁궐터인 창림사터, 경애왕이 술놀이를 하다 견훤에게 살해된 포석정 등이 서남산 자락에 있다. 나정·양산재 나정은 박혁거세가 태어난 곳으로 신라의 천 년 역사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BC 69년 6부의 촌장이 군주를 선출하기 위해 모였는데 나정 근처에서 이상한 빛이 나고 있었다. 가보니 그 빛 속에 큰 알이 있었고 흰 말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이 알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는데 이 아이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다. 현..

여행·취미 2007.09.05

[테마여행] 포도 따고 와인 만들고…‘영동 포도축제’에 가요

[테마여행] 포도 따고 와인 만들고…‘영동 포도축제’에 가요 과일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보랏빛 포도가 알알이 익어가는 8월. 포도의 산지로 체험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국내 최대 규모의 포도축제인 ‘영동 포도축제’가 9월 2일까지 충북 영동군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30일 ‘영동 난계 국악축제’까지 열려, 새콤달콤 포도의 맛 즐기며 국악의 흥에 취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이번 축제 기간 내내 관광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포도밭에서 원하는 만큼 포도를 따는 ‘포도 따기’는 대표적인 이벤트. 5000원의 체험비를 내면 1인 또는 가족당 2㎏(5송이 정도)의 포도를 딸 수 있다. 서양식 정통 와인제조기법에서 착안한 ‘포도 밟기’ 이벤트 또한 놓치지 말 것...

여행·취미 2007.09.02

호수가 있는 풍경 ② 탑정호와 로맨틱 카페

호수가 있는 풍경 ② 탑정호와 로맨틱 카페 카페가 있는 호수로 드라이브를 떠난다. 그곳에는 진한 향기의 커피가 있고 은은한 음악이 있다. 그리고 꿈틀대는 사랑이 있다. 호수에 석양이 떨어진다. 수면에 반사된 붉은빛이 주위에 부서진다. 따뜻한 커피가 목으로 넘어가 온몸을 데운다. 은은한 음악이 흐르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그 순간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감정을 서슴없이 고백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호숫가로 드라이브를 떠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판타지를 품게 마련이다. 논산 탑정호는 조용하고 한적한 호반길이 있어서 좋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어서 더욱 반가운 곳이다. 논산 가야곡면, 부적면, 양촌면으로 둘러싸인 탑정호는 아직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았다. 양촌면과 가야곡면을 잇는 도로도 다 ..

여행·취미 2007.09.01

경북 봉화 청량산

가을이 오는 길목, 봉화 청량산 '사람들 말하기를 독서는 산을 유람함과 같다 하는데,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하는 것이 독서와 비슷하구나 (讀書人說遊山似/今見遊山似讀書).' 평생토록 수없이 청량산(淸凉山.경북 봉화군)에 오른 퇴계 선생이 남긴 시의 일부다. 태백산 황지 연못에서 시작된 낙동강은 늘도 '맑고 서늘한' 물줄기를 봉화 땅에 적신다. 세계적 희귀종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 국내 최대의 송이 주산지. 한때 '춘양목'이라 불리던 금강소나무가 하늘을 찌르던 곳, 그 청정의 땅이 봉화다. 경북도립공원인 청량산. 해발 870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그러나 청량산을 걸을수록 감탄이 흘러나오며, 발품을 쉬고 있자면 앉은 곳마다 이야기가 넘친다. 한때 27개의 암자를 거느린 불국토였으며, 통일신라 때 명필 ..

여행·취미 2007.08.31

담양호와 추월산

호수가 있는 풍경 ④ 담양호와 추월산 추월산이 담양호를 바라보며 우뚝 솟았다. 담양호는 새처럼 날개를 활짝 펴고 추월산의 품에 안긴다. 담양호 드라이브의 절정은 바로 추월산에 올라 호수의 고즈넉한 자태를 바라보는 것이다. 101번 지방도와 29번 국도가 담양호 드라이브의 포인트다. 호수 남쪽의 101번 지방도에서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호수를 가깝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쪽빛 수면을 감상하기 위해 나무 그늘 속에 앉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차량도 호반 드라이브를 즐기느라 ‘거북이 걸음’으로 도로를 누빈다.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는 호수 서쪽을 둘러싼 29번 국도다. 도로는 호수가 보이기 시작하는 추성리에서 완만한 오르막 경사를 이루며 추월산 능선을 관통한다. ‘추월산터널’ 부근이 가장..

여행·취미 2007.08.30

[경북] 에듀테인먼트 여행 문경 레일 바이크 투어

에듀테인먼트 여행 문경 레일 바이크 투어 세상을 향한 궁금증이 한창 많아지는 아이들, 가장 좋은 교육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휴가 기분을 내면서 아이들의 호기심까지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여기 있다. “아빠! 이거 정말 재미있다, 그지?” 땡볕에 철로 위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 아빠의 노고를 알 리 없는 네 살배기 아들은 옆에 앉아 계속 쫑알쫑알이다. 자전거 하나로도, 기차만으로도 재미있어하는 아들에게 철로 자전거는 그야말로 두 배의 기쁨.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2004년 12월)의 가장 큰 수혜자는 경북 북부 지방일 듯하다. 동서울 IC에서 1시간 20분, 북대구 IC에서 1시간 거리가 된 경북 문경 지역에선 요즘 철로 자전거가 최고..

여행·취미 200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