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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있는 풍경 ② 탑정호와 로맨틱 카페

호수가 있는 풍경 ② 탑정호와 로맨틱 카페 카페가 있는 호수로 드라이브를 떠난다. 그곳에는 진한 향기의 커피가 있고 은은한 음악이 있다. 그리고 꿈틀대는 사랑이 있다. 호수에 석양이 떨어진다. 수면에 반사된 붉은빛이 주위에 부서진다. 따뜻한 커피가 목으로 넘어가 온몸을 데운다. 은은한 음악이 흐르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그 순간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감정을 서슴없이 고백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호숫가로 드라이브를 떠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판타지를 품게 마련이다. 논산 탑정호는 조용하고 한적한 호반길이 있어서 좋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어서 더욱 반가운 곳이다. 논산 가야곡면, 부적면, 양촌면으로 둘러싸인 탑정호는 아직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았다. 양촌면과 가야곡면을 잇는 도로도 다 ..

여행·취미 2007.09.01

경북 봉화 청량산

가을이 오는 길목, 봉화 청량산 '사람들 말하기를 독서는 산을 유람함과 같다 하는데,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하는 것이 독서와 비슷하구나 (讀書人說遊山似/今見遊山似讀書).' 평생토록 수없이 청량산(淸凉山.경북 봉화군)에 오른 퇴계 선생이 남긴 시의 일부다. 태백산 황지 연못에서 시작된 낙동강은 늘도 '맑고 서늘한' 물줄기를 봉화 땅에 적신다. 세계적 희귀종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 국내 최대의 송이 주산지. 한때 '춘양목'이라 불리던 금강소나무가 하늘을 찌르던 곳, 그 청정의 땅이 봉화다. 경북도립공원인 청량산. 해발 870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그러나 청량산을 걸을수록 감탄이 흘러나오며, 발품을 쉬고 있자면 앉은 곳마다 이야기가 넘친다. 한때 27개의 암자를 거느린 불국토였으며, 통일신라 때 명필 ..

여행·취미 2007.08.31

담양호와 추월산

호수가 있는 풍경 ④ 담양호와 추월산 추월산이 담양호를 바라보며 우뚝 솟았다. 담양호는 새처럼 날개를 활짝 펴고 추월산의 품에 안긴다. 담양호 드라이브의 절정은 바로 추월산에 올라 호수의 고즈넉한 자태를 바라보는 것이다. 101번 지방도와 29번 국도가 담양호 드라이브의 포인트다. 호수 남쪽의 101번 지방도에서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호수를 가깝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쪽빛 수면을 감상하기 위해 나무 그늘 속에 앉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차량도 호반 드라이브를 즐기느라 ‘거북이 걸음’으로 도로를 누빈다.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는 호수 서쪽을 둘러싼 29번 국도다. 도로는 호수가 보이기 시작하는 추성리에서 완만한 오르막 경사를 이루며 추월산 능선을 관통한다. ‘추월산터널’ 부근이 가장..

여행·취미 2007.08.30